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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직 공무원 합격수기]

"수험생활, 지루하지만 앞으로 오지 않을 시간"

조세일보 / | 2019.05.2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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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정소은(여)
▲직급 : 관세직 9급
▲합격 : 2017년 12월
▲임용 : 2018년 12월
▲학습방법 : 온라인강의/ 독학
▲선택과목 : 관세법, 사회

1. 인사말
 
안녕하세요. 저는 2018년 하반기 생활안전분야 시험으로 채용되어 현재 서울세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정소은입니다. 살아오면서 열심히 노력한 기간이라 할 수 있는 공시생활을 몇 장의 짧은 글로 다 담아내기는 힘들지만, 저의 경험들이 부분적으로라도 수험생들이나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써보았습니다.  

2. 관세직공무원 준비 계기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준비하고 지원을 결심하기까지 몇 달에 걸쳐 어떤 일을 하는지, 시험은 어떻게 준비하는지 알아보면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시험제도가 제한 없이 다양한 사람을 공정하게 뽑고 국가기관이기 때문에 사익이 아닌 공익을 위해 운영된다는 것이 마음에 들어 언제 끝난다는 기준도 보장도 없는 이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3. 수험생활

-수험기간과 생활 (2016. 9.~2017. 10.)
 
공시를 준비하기 전에 체계적으로 공부를 한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엔 공부를 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합격수기를 읽어보고 어떻게 계획을 잡아야하는지 무슨 과목은 어떤 선생님이 좋은지 한 달 가까이 고민했습니다. 이후 기본서부터 기출문제를 넘어가기까지는 계획을 하루하루 잡아서하다가 계획대로 되지 않는 날이 많아서 한 달 동안 해야 하는 분량을 일주일 단위로 끊어서 계획을 잡았습니다. 대략 반년 남은 기간으로 다음해에 있는 상반기 국가직을 지원한다는 것은 큰 부담이 되었지만 문제집이 한두 장 넘어가서 쌓이고 강의도 하나하나 완강해가는 걸 보면서 매일 꾸준히 앉아서 해나갔습니다. 특정한 과목 공부가 하기 싫거나 힘들 때는 오전시간에 그 과목을 끝내고 오후에 듣고 싶거나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다른 과목을 들었습니다.
 
시험을 치기 두 달 전부터는 아침10시에 동형모의고사 문제집을 실제 시험처럼 시간에 맞춰  100분 안에 다섯 과목을 다 풀 수 있도록 연습했습니다. 문제 푸는 순서는 국어, 영어, 한국사, 선택과목 2개 그대로 해서 풀었고 시험장에서도 똑같이 했기 때문에 시간이 모자라진 않았지만 아쉽게도 상반기 시험에서는 몇 점 차이로 떨어졌습니다. 준비한 기간에 비해 점수는 잘 나온 편이지만 합격선에는 못 미쳤기 때문에 다음 해 시험을 위해 한 달 동안 쉬었다 공부했다하면서 마음을 추슬렀습니다. 반 년 동안 밖에 거의 나가지 않고 집에서 공부만 했었기 때문에 체력도 바닥나 운동을 병행하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2018년 기본서를 사서 펼쳤습니다.
 
평소에 하던 대로 꾸준히 한 강의씩 채워나가는 중 8월 달에 하반기 추가채용 소식을 듣고 기출문제라도 풀고 가자는 심정으로 두 달을 집중해서 공부했고 시험장에서는 부담을 가지지 않고 풀었습니다. 할 수 있는 것까지는 제대로 풀고 오자는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시험에 임해서인지 가채점 한 점수가 생각보다 괜찮았고 이후 필기 합격을 했다는 소식을 접해서 처음으로 면접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공시생활 이전에 학업만 해왔던 탓에 첫 면접을 보면서 긴장을 많이 해서 준비한 만큼은 못 보여주고 나왔지만 다행히 합격해서 첫 직장생활을 세관에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슬럼프 극복방법
 
상반기 시험을 준비하면서 책상에 앉아서 강의를 듣고 문제를 풀면 슬럼프가 있는 듯 없는 듯 지나갔지만 시험에 다 떨어지고 난 뒤 한동안 제대로 슬럼프가 와서 집중하지 못하고 강의를 틀고 누워서 듣기만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은 흘러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가끔 반나절 정도 쉬면서 평소에 하고 싶은 것도 하고 사고 싶은 것도 사면서 정해진 시간이 끝나면 다시 공부를 하곤 했습니다. 제가 슬럼프를 극복한 방법은 특별하진 않지만 공부가 지루하고 싫증이 나는 기간 동안 그래도 꾸준히 공부하는 시간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 것이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다른 일을 하고 노는 것이 일상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공부는 당연히 매일 해야하는 것이고 일상적인 일이라고 스스로 각인시키고 느끼게끔 하는 것입니다. 
 
4. 과목별 공부방법
 
[국어]
 
기본서 강의에서부터 한자와 맞춤법같이 이론 외에 놓치지 말아야하는 부분들을 강조한 것을 귀담아 듣고 오전시간에 삼십분 이상은 한자를 외우는 시간을 가지면서 기초부터 쌓아가자는 마음으로 공부했습니다. 비문학 독해는 주마다 올라오는 유인물을 풀면서 어떤 유형에서 잘 틀리는지 확인하고 주제와 문장 구조를 파악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문학과 이론부분은 기본강의를 들으면서 외워야하는 것은 그때 그때 외우려고 노력했고 부족한 부분은 기출문제집을 여러 번 풀면서 틀린 부분이나 문제에서 익혀서 보완했습니다.

[영어]
 
영어를 손 놓은지 오래되어 영문법부터 기초를 다지기 위해 손진숙 교수님 강의를 듣고 900제 문제를 꾸준히 풀었고 이후 독해, 단어는 이동기 교수님의 강의와 어플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감을 익혔습니다. 매일 독해 2문제이상 풀고 한두 문장은 품사별로 구분하는 연습을 해가면서 유형을 익혔고 모르는 단어도 체크해가면서 외웠습니다. 초반에는 영어점수가 잘 오르지 않아 힘들었지만 갈수록 아는 단어도 늘고 읽는 요령도 생겨서 자신감도 많이 생겨 하반기 시험에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국사]
 
처음에 다른 교수님들 강의도 들어봤지만 국사를 수능 때 치지 않았기 때문에 기초지식이 부족했던 터라 방대한 암기량의 한국사를 빨리 외우기 위해 재밌게 강의를 해주시는 전한길 교수님의 강의를 듣기로 결정했습니다. 기본서 강의를 다들은 뒤 기출문제나 다음 커리큘럼에 들어가면서 필기노트 강의를 여러 번 들으면서 외운 내용을 잊어버리지 않게 노력했고 시험치기 전 주에는 필기노트를 통째로 두어 번 읽고 들어가 한국사 점수는 첫 시험부터 마지막 시험까지 좋게 나왔습니다.

[관세법]

하반기 채용접수 후 두 달 동안 빠르게 공부해야하는 상황이여서 기본서를 1회독 한 뒤 요약된 합격 노하우 노트를 한 번 더 읽고 기출 문제강의 몇 회를 듣고 들어가서 풀었습니다. 공부한 양이 적었고 기간도 짧았지만 걱정했던 것보다는 점수가 어느 정도 나와서 괜찮았습니다. 

[사회]
 
사회는 한 과목에 경제, 정치,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가 들어가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과목이여서 기본서를 회독한 후 요약강의나 문제를 풀면서 보완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문제 유형도 다 달라 동형문제와 기출을 푸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고 경제를 쉽게 가르쳐주시는 민준호 교수님 덕분에 시험장에서 긴장하지 않고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5. 면접 준비
 
처음엔 면접 준비하면서 막막했지만 면접스터디와 피티윤 선생님의 강의와 자료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면접스터디는 주1회 이상 했는데 서로 자료를 공부하고 의견을 주고 받으면서 발표연습도 하고 보완할 점을 얘기해주면서 응원도 많이 해주어서 자신감도 생기고 좋은 영향을 많이 받고 면접장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초반에 5분 발표를 할 때 발표연습하고 공부했던 것을 잘 활용하여 좋은 인상을 남겼고 그 이후 질문은 공직관과 살면서 겪은 경험을 토대로 답했습니다. 학원을 다니지 않아 누구랑 대화하지 않고 혼자 공부만 했던 저에게 스터디를 하면서 만났던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함께 공부했던 시간은 소중하고 큰 힘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6. 전하고 싶은 말

수험생활 하면서 사람들의 관계나 다른 놓칠 것을 염려하다 보면 나중에 자신에게는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게 되고 시험 기간은 시험 기간대로 길어질 수 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최대한 빨리 수험생활을 끝내자는 목표로 공부를 했고 매일 공부하고 외우는 것을 지겹다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이전에 모르는 것들을 배우고 익히는 시간이고 알면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들이니 당연히 해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공부했습니다.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의견을 나누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무엇인가를 배우는 시간은 생각보다 많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비록 원래의 생활과는 다르게 매일 공부를 하고 문제를 풀고 앉아있기 때문에 힘들고 지루할 수는 있지만 열정적으로 공부해 합격으로 결과를 낼 수 있는 수험 기간도 전체적으로 보면 길지는 않은 시간입니다. 길다고 여기기보다는 이런 시간이 앞으로 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하고 필요한 공부량을 채워나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또한 어디서든 나이가 많으면 경험한 것을 통해 사람들과 일할 때 노련하게 대처할 수 있고 나이가 적으면 새롭게 배우고 익히기 좋으니 중요한 것은 현재를 어떻게 사느냐 인 것 같습니다. 새내기인 저도 제약을 두기보다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잘 활용해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배우고 노력하는 자세로 앞으로 공직생활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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