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천 연주회 <사진: 소니뮤직코리아 제공>
"콩쿠르보다는 '실전'의 내공이 깊은 피아니스트. 기준이나 유행보다는 음악적 개성을 좇는 자유주의자. 솔직하되 가볍지 않고 당당하되 옥타브를 낮출 줄 아는 인간주의자."
독일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윤홍천(37, 윌리엄 윤)이 6월 8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비엔나의 저녁'이라는 제목으로 리사이틀을 갖는다.
서울에 이어 9일에는 통영국제음악당, 13일 광주유스퀘어문화관으로 이어지는 이번 연주회 초점은 '낭만'이다. 레퍼토리는 슈베르트와 슈만, 리스트 그리고 슈만의 아내 클라라 슈만의 곡들로 채워진다.
윤홍천은 지난 2016년 세계적인 클라리넷 연주자인 자비네 마이어와 '모차르트 위드 프렌즈'라는 실내악 음반을 내놨고, 이 음반은 독일 에코클래식상을 수상하며 '윌리엄 윤'이라는 이름을 각인시켰다.
최근에는 독일 욈스 클래식스 레이블로 모차르트 소나타 전곡 앨범을 발매하며 세계 비평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독일 음반사 욈스 클래식스에서 나온 그의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음반은 영국 그라모폰 '에디터스 초이스'에 선정됐다.
윤홍천은 지난 1996년 한국을 떠나 미국 뉴잉글랜드 음악원과 독일의 하노버음대 등에서 공부했다.
16세 때 미국에서 데뷔 무대를 선보였으며 지난 2001년,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으로 주 무대를 옮겼다.
하노버음대를 졸업하고 뮌헨에 터를 잡은 그는 당시 뮌헨필하모닉의 상임지휘자였던 로린 마젤에게 발탁돼 2014년 네 차례 협연하는 등 한 걸음씩 진보를 거듭하고 있다.
2011년 독일 바이에른주 문화부장관으로부터 '젊은 예술가상'을 받고 독일 빌헬름 캠프 재단의 첫 동양인 이사진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윤홍천은 "음악을 하는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색깔이 있다고 느낀다. 나는 현란한 음악보다는 내면이 충실한 음악을 추구한다"며 "앞으로 새롭게 성장하는 연주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