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6일 "밀수주류 등 부정주류의 수요처 단속을 통해 부정주류 유통을 근절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8월 전국에 걸친 단속작업을 벌인 결과, 외국산 밀수주류를 판매한 업소 등 159개 업소를 적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세청이 단속활동을 벌인 지역은 전국의 대학가, 전철역 주변, 번화가에 위치하면서 부정 주류를 취급하는 혐의가 많은 요식업소 밀집지역.
서현수 소비세과장은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업소는 한글 표시사항이 없는 외국산 밀수주류를 판매한 경우와 요식업소에서 판매해서는 안되는 '가정용', '할인매장용'으로 표시된 주류를 판매한 경우가 주로 적발됐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적발된 업소 중에 124개 업소는 범칙금을 부과하고, 외국산 밀수주류 등 3천여병을 관세법위반으로 관세청에 인계함과 동시에 해당업소 35곳 전원 주류판매면허를 취소하고, 지방자치단체 등 주무관청에 영업허가를 취소할 것을 요청했다.
서 과장은 "요식업소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한글 표시사항이 없는 외국산 주류나 '가정용' 또는 '할인매장용'으로 표시된 주류를 보게되면, 국세청이나 관할 세무서에 신고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