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입학 취소되면 인생 10년 정도 사라져…고졸돼도 상관 없어"
◆…조국 법무부장관(사진)의 장녀 조민 씨가 4일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자신의 입시 과정에서 있었던 봉사활동이나 인턴과 관련된 서류는 위조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진=더 팩트)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자신의 입시 과정에서 봉사활동이나 인턴 서류를 위조하지 않았으며, 검찰 조사결과 대학이나 대학원 입학 취소가 되면 억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씨는 4일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봉사활동이나 인턴을 하고 받은 것을 학교에 제출했으며 위조를 한 적이 없음에도 어머니가(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수사를 받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하지도 않은 일들을 했다고 할까봐 걱정돼 나오게 됐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씨는 자신의 결정으로 인터뷰에 응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제가 아버지한테 인터뷰한다고 했더니 반대가 굉장히 심하셔서 오늘은 물어보지 않고 그냥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께는 제가 항상 어린 딸이기 때문에 걱정이 많으시다. 그런데 저는 이제 성인이기도 하고 이것은 제 일이기도 하다"라며 "부모님을 통하지 않고 제가 제 입장을 직접 밝히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조 씨는 대학이나 대학원 입학취소가 될 수도 있는 경우에 대해 "그러면 정말 억울할 것이다. 제 인생 10년 정도가 사라지는 것"이라면서도 "고졸이 돼도 상관없다. 시험은 다시 보면 되고 서른에 의사가 못 되면 마흔에 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검찰이 정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에 대해선 "영장 발부를 생각하면 정말 끔찍하고 언론보도만 보면 어머니는 유죄인 것처럼 보인다"며 "하지만 어머니가 법정에서 진실을 꼭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조 씨는 해명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할 말이) 없다"라며 "안 했다고 해도 믿지 않을테니까. 저는 오늘 제 결심과 입장을 알려드리려고 나왔다"라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이날 조 씨의 인터뷰는 생방송이 아닌 사전녹음으로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