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전문가들은 '경제상황 돌파'를 꼽았다.
이를 위해선 투자활력 제고를 위한 제도가 뒷받침해야 한다는 목소리였다. 국민들은 '미래 대응'을 역점 과제로 인식하는 경향이 많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일반 국민 1000명과 경제전문가 334명을 대상으로 '2020년 경제정책방향'을 설문조사한 결과, 전문가 중 가장 많은 39.8%가 내년 경제정책 방향 과제로 경제상황 돌파를 꼽았다. 혁신가속화(22.8%), 경제체질 개선(20.4%), 미래대응(9.9%)가 뒤를 이었다.
현 정부의 경제철학과는 달리 '포용 강화'라고 답한 비율은 6.9%에 그쳤다.
일반 국민은 미래대응(27.4%), 경제체질 개선(21.0%), 포용 강화(16.5%), 혁신가속화(12.6%) 순이었다.
경제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투자활력 제고가, 일반 국민은 지역경제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규제 등 기업의 투자애로 해소(42.5%)와 민간투자 지원제도 개선(30.5%)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혁신·체질개선을 놓고서는 전문가는 신산업 육성을, 일반인은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제로 전문가, 일반인 모두 미래 신산업 발굴·육성,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를 역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포용·미래대응 분야로는 상생·공정문화 확산(26.9%)을 택한 전문가가 가장 많았다. 일반인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강화(24.4%)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미래대응 차원에서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가·일반인 모두 '보육지원 등 여성 경제활동 제고'를 꼽았다.
설문에 응답한 전문가들의 정책 제언을 단어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 '투자', '기업', '활성화', '규제', '지원' 등이 주를 이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