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열화상 카메라로 병원 방문객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사진=서울아산병원 제공
보건복지부는 29일 '신종감염병증후군 진료비 지원 안내'를 통해 확진자 등의 진료비를 전액 국가 등이 부담한다고 밝혔다. 증상이 의심돼 병원을 방문하고 의사 권유에 따라 검사를 받았다면 보험처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보험업계에 따르면 본인이 가입한 건강보험 등으로 보험처리가 가능하다. 신종 코로나 음성판정자의 경우 실손의료보험에 가입돼 있다면 일반감기, 폐렴 등 질병으로 처리 가능해 검사비, 치료비, 입원비, 질병입원일당 등을 실손청구할 수 있다.
확진자의 경우 실손보험에 가입되었더라도 검사, 치료 등에 쓰인 비용을 보험금으로 지급받을 수 없다. 국가에서 검사비, 치료비 등을 지원하기 때문에 본인부담 내역이 없어 보험금 지급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확진자가 사망할 경우 생명보험사의 종신보험, CI(Critica Illness, 치명적 질병) 보험 등 질병에 의한 특약 가입자는 사망보험금 수령이 가능하다. 신종 질환이라 특정감염병 특약에 가입하지 않아도 보험금 청구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게 보험 관계자들의 얘기다.
손해보험사의 질병사망 특약 가입자도 질병으로 인한 사망으로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다. 보건 당국에서 신종 코로나를 감염병 분류체계상 신종감염병증후군에 포함해 1급 감염병으로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질병사망으로 인정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메르스 때도 입통원비, 진료비, 약제비 등 실손보험금을 지급했는데 확진자는 정부가 지원해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며 “메르스는 질병사망으로 분류돼 사망보험금이 지급됐으며 신종 코로나도 그에 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