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일회성 충당금 258억원 제외하면 지난해 실적 나쁘지 않아
주당 배당금 1600원,총 배당금 1707억원…현금배당성향 50% 넘어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삼성카드가 수수료율 인하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순익에 미치는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부도율 상승과 경기전망을 반영해 추가 일회성 충당금 285억원 상당을 적립했습니다. 충당금 반영으로 대손비용이 늘어난 것을 제외한다면 전년에 비해 그다지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증권가에서는 정부의 강력한 수수료 규제에도 2019년 순익이 전년 수준을 기록한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삼성카드는 카드 모집 조직의 효율화, 마케팅 비용의 축소 등을 통해 비용 구조를 효율화하고 전반적인 비용율을 개선해 양호한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밴수수료 협상 등을 통해 판관비 지출도 줄였습니다.
삼성카드는 2018년 코스트코와의 제휴가 종료되면서 매출 감소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제휴 강화로 충격을 어느정도 상쇄한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카드는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453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0.3% 감소했습니다.
삼성카드의 연도별 영업수익은 소폭 오르내리며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2019년 영업수익은 전년도보다 2% 감소했습니다. 영업수익은 매출액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2019년 영업이익은 4497억원으로 전년도보다 6%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13.7%를 나타냈습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순익이 전년도와 비슷한 규모로 나타나자 배당금도 전년도와 같은 주당 1600원으로 결정했습니다. 총 배당금은 1707억원이며 배당금 총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현금배당성향은 50%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삼성카드의 분기별 영업수익은 2018년 4분기 쇼크를 떨치고 2019년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하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9년 4분기 영업이익은 86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7%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10.8%로 나타났습니다. 당기순이익은 61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삼성카드의 2019년 3분기 누계 연결기준 영업수익은 2조 5669억원 규모입니다. 신용판매수익이 1조 2572억원으로 가장 많고 전체의 49.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금융수익이 6604억원, 할부금융수익 317억원, 리스수익 2580억원, 파생상품평가 및 거래이익이 1483억원, 외화평가 및 거래이익이 191억원, 기타수익 1922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삼성카드 최대주주는 삼성생명으로 보통주 지분 71.86%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생명의 최대주주는 이건희 회장이며 보통주 지분 20.76%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삼성카드의 총 배당금 1707억원 가운데 삼성생명이 차지하는 몫은 1227억원 규모입니다.
삼성카드는 원기찬 대표가 주식 8000주, 안기홍 상무가 주식 2074주를 갖고 있습니다. 지분 1% 미만의 소액주주가 19.1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자기주식수는 지분 7.90%입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삼성카드의 잠정 공시된 2019년 연결기준 영업이익률(OPM)은 13.9%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ROE는 약 5.1%, ROA 1.6%로 추정됩니다.
삼성카드의 2020년 2월 3일 주가를 적용해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한 PER은 약 12.4배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당순이익(EPS)은 2970원 수준입니다.
◆…자료=키움증권
삼성카드의 주가는 2020년 2월 3일 3만 68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액면가는 5000원입니다. 2019년 12월 18일 고점 4만 1750원에 비해 12% 하락한 수준입니다.
삼성카드의 주가는 2019년 8월 27일 저점 3만 1500원에 비해서는 17% 상승한 수준입니다. 삼성카드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중순 배당락과 자사주 소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에 큰 폭 올랐으나 올해 연초 주가가 급락한 바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