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D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 등 주목
최근 아파트에 집중된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이어지면서 주거용 오피스텔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옮겨가는 분위기다. 서울 3대 업무지구 물량의 경우 공실률이 적다는 이점을 지니는 가운데 신규 공급 토지 보족으로 희소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의 3대 업무지구로는 광화문에서 서울역으로 이어지는 CBD, 여의도업무지구인 YBD, 강남업무지구인 GBD 등이 꼽힌다. 이들 지역은 중심지 인근 배후지가 아닌 상업·금융·위락·서비스시설이 집중된 도시 내 핵심지역으로 가치를 지니게 된다.
상가정보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용면적 40㎡ 초과기준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강남3구(서초·강남·송파)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이 있는 동남·도심권이 각각 5억 8668만원, 4억 9503만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동북권의 평균 매매가격은 2억 1913만원으로 절반에도 못 미쳤고 서남권과 서북권의 평균 매매가는 각각 3억 6033만원, 3억 9300만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114가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공개된 작년 오피스텔 청약 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청약 마감에 성공한 곳은 여의도, 광진구 등 도심지 위주였으며 서울내 공급된 12개 단지 중 강서·강북구 등 7곳은 청약 마감에 실패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에서도 중심업무지구의 오피스텔은 임대수익과 매매차익까지 볼 수 있는 희소성 높은 수익형 상품"이라며 "당분간 지속될 부동산 규제 여파까지 고려한다면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 조감도. 사진=쌍용건설
이러한 가운데 올 1분기 서울 3대 업무지구에서 오피스텔 공급이 이뤄진다. 서울의 대표 CBD로 꼽히는 중구에서는 쌍용건설이 이달 중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중구 중림동에 들어서는 단지로 지하 7층~지상 22층, 1개동, 전용면적 17~32.74㎡ 오피스텔 576실 규모에 전 호실 복층으로 구성된다. 지하철 2·5호선 환승역 충정로역이 도보권 내 위치하며 1·4호선과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KTX가 지나는 서울역도 가깝다.
일부 세대에서 서울역 조망권이 확보되며 지난해 6월 개관한 연면적 약 4만 600㎡의 서소문역사공원도 인접한다. 인근에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서소문빌딩 재건축 등도 추진된다. 서소문빌딩 재건축 사업의 경우 삼성그룹이 중구 순화동 삼성생명 소유 건물을 재건축하는 공사로 지역 경관 개선,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계획 시너지 효과 등이 기대된다.
한국자산신탁은 다음달 서초구 지하철 3호선·신분당선 환승역인 양재역 인근에서 '써밋파크' 오피스텔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1층, 1개동, 전용면적 19~59㎡, 120실 규모다. 양재역을 통해 강남·교대·남부터미널역 등 강남권 주요 지역을 환승 없이 한 번에 이동 가능하며 직장수요가 많은 판교역 접근도 용이하다.
태산종합건설은 서울 영등포구에서 '여의도 포레디움'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영등포구 영동포동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1호선 영등포역과 5호선 신길역이 인접한다. 공급규모는 지하 1층~지상 18층, 1개동, 전용면적 29~32㎡, 153실로 계획됐다.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 조감도. 사진=쌍용건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