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자산운용회사가 자사운용펀드를 직접 판매할 경우 펀드판매 보수와 수수료를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재는 자산운용회사는 판매보수·수수료를 받을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내년 1월 5일부터 시행되는 자산운용사 펀드 직접판매와 관련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도 개선안을 마련, 재경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호형 금감위 자산운용감독과장은 "자산운용사들이 펀드판매보수를 취득할 수 없어서 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이라며 "자산운용사들이 펀드판매와 관련한 비용을 운용보수에 반영할 가능성이 높아 펀드보수체계의 투명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판매보수와 운용보수를 명확히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위는 또 자산운용사가 펀드를 직접 판매할 경우 증권회사와 같이 고객예탁금을 증권금융에 예치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금감위는 앞으로도 자산운용회사의 펀드 직접판매 준비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보완방안을 마련해 펀드 구입비용 하락, 자산운용사 독립성 강화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