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2의 사양을 낮춘 버전을 통해 구매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삼성전자 관련 보도 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2의 기본 내부저장용량을 전작 512GB(기가바이트)보다 하향 조정한 256GB부터 시작해 판매가격에 대한 진입장벽을 다소 완화할 계획이라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갤럭시 S20 시리즈와 함께 공개된 갤럭시 Z플립은 폴드 시리즈의 후속 모델이라기보다는 구형 플립 단말기에 스마트 기능을 추가한 것이라는 평가가 본질적 속성을 더 잘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빠르면 8월 갤럭시 노트20 시리즈와 함께 폴드2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적작 폴드의 경우 512GB 1개 모델로 첫 출고가는 240만 원이나 돼서 가격에 대한 거부감도 상당했다.
이에 따라 내부저장 용량을 조정해 256GB로 낮추고 출고가도 다소 낮출 것이라는 주장은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다. 즉 폴드2는 모델 번호 SM-F9169(256GB)과 SM-F91×(512GB) 2개로 구별해 출시할 것이라는 것이다.
내부저장 용량을 낮춤으로써 원재료 비용을 낮추고 판매가격도 낮추겠다는 전략으로 라인업에는 차이가 있지만, 출고가 165만 원인 갤럭시 Z플립에 대한 반응이 열광적이었던 것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고 한다.
한편 폴드2는 전작과 디스플레이 크기에도 약간의 변화가 예상된다. 4.6인치에 불과했던 커버 디스플레이를 키우는 것은 물론 7.3인치였던 본체 화면도 7.7인치로 약간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디자인에 상당한 방해 요소로 지적되었던 노치 대신 디스플레이에 구멍을 뚫는 펀치 홀, 즉 인피니티-O 패널을 사용하고 S-펜을 장착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