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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는 의료진이 대거 감염되고 최소 12명의 의사가 목숨을 잃었다.
9일(현지 시각) 필리핀 스타에 따르면 필리핀 보건부가 지금까지 집계한 결과 의료계 종사자 25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최소 12명이 사망했다.
이들 중 의사가 152명이고 간호사가 63명으로 마스크와 방호복 등의 보호장구 부족이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의 감염 위험을 훨씬 더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dpa 통신에 따르면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남쪽 라구나 주의 한 병원에서는 보호장구가 다 떨어져 의료진이 비닐봉지나 쓰레기봉투 등으로 방호복을 대신하고 있다.
한편 필리핀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9일 0시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가 3870명으로 늘었고 누적 사망자는 182명으로 확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