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성 국세청장이 17일 말레이시아국세청에서 열린 한·말 국세청장 회의에서, 라부안을 한·말 조세조약 적용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한·말 조세조약 개정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국세청은 17일 "이 청장은 자이놀 아비딘 라쉬드(Zainol Abidin Rashid) 말레이시아 국세청장에게 "최근 외국계 펀드 조사와 관련하여 문제가 되고 있는 조세피난처인 말레이시아 라부안과 관련하여 정보교환 등 세정상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양국 국세청장은 이날 최근의 세무행정동향에 대해 상호의견을 교환했으며, 라쉬드 청장은 한국 국세청의 홈택스서비스 등 성공적인 전자세정 구현과 선진화된 국세행정기법에 대해 큰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서 이 청장은 "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대하여 적극적인 세정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라쉬드 청장은 "한국기업이 세정상 어려움이 없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질 것"을 약속했다.
한편, 정부는 현재 진행 중인 한 말 조세조약 개정 협상에서 조세피난처 라부안을 한 말조세조약 적용대상에서 제외할 것을 말레이시아에 제안해 놓고 있는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