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지인으로부터 카이스트 이병태 교수의 예측인 코로나 19 이후 가져올 변화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몇일 전에서는 “거대 정부의 진격, 악수의 종말-코로나 이후 달라질 세계 10가지”라는 언론 기사를 읽었다. 그제는 코로나 19가 감기와 같이 우리의 일상 속에 머물 것이라는 정부 관계자의 발표가 있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의 삶을 이렇게 크게 변화시킬 것이라고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인간의 지혜와 현명함은 이러한 난국을 반드시 극복할 것이다.
필자도 이전의 칼럼에서 나름 예측을 하였지만 위의 모든 예측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우리의 일상에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것이다. 일상의 변화는 곧 소비생활의 변화로 이어진다. 소비생활의 변화는 구매패턴의 변화로 이어져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과 방향에도 변화를 요구한다. 이러한 변화가 항상 위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변화 속에 숨겨진 기회를 발견하는 것이다.
기업이 활용할 변화 속의 기회를 발견하는 방법은 변화의 사실과 스토리를 담고 있는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다. 데이터는 하나의 사건 또는 사물의 특성을 기술하는 원천적 사실이자 발생한 상황과 사건을 기술하는 사실이다. 이러한 데이터를 정보(의미 있거나 유용한 문맥으로 변화된 데이터, 데이터의 의미, 스토리를 표현한 내용)로 바꾸는 것이 데이터 분석이다.
이렇게 파악한 정보를 전략적 의사결정을 위해 정보의 패턴, 추세, 관계(인과관계, 상관관계)등으로 만들어 활용하는 것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이다. 즉 데이터 분석은 데이터를 정보로 표현하고 비즈니스에 활용하기 위한 통찰을 제공해 주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데이터를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로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가 미국 타깃(Target)사의 유아용품 프로모션이다.
사람들의 일상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을 할 것이라는 예측도 코로나 19 이후의 변화에 빠지지 않고 강조된다. 온라인이 가진 장점 중 하나는 온라인 속에서 생활하는 모든 것이 데이터가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데이터에는 사람들의 소비생활과 구매패턴이 포함되어 있는 것은 당연하다. 기업의 의사결정권자, 마케터와 영업실무자들이 데이터에 익숙해야 하고 데이터 분석이라는 디지털지능을 개발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물론 자영업자, 소상공인 역시 개발해야 하는 디지털 지능 중 하나가 데이터 분석이다.
디지털 지능은 디지털 시대에 중요한 역량으로 디지털 기술을 익히고, 디지털 도구를 활용하는 수준이다. 디지털 시대에는 비즈니스 뿐 아니라 우리의 일상 대부분이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이루어지고 있고, 디지털 기술들은 앞으로는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 칼럼을 읽는 분들의 대부분은 스마트 폰(디지털 기기 중 하나)을 이용하고 있을 것이다.
기술의 가치는 사용자에 의해 결정이 된다. 사용자는 기술이 제공해주는 편리함으로 이용해 상당한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킨다. 앞에서 이야기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은 오픈 소스로 제공되는 디지털 도구들을 활용해 개발할 수 있다. 디지털 지능을 개발하는데 나이도, 성별도, 지역도, 분야도, 언어도 장애물이 되지 않는다. 필요한 것은 의지와 열정이다.
기업의 업무도 상당한 부분이 디지털화 될 것이다. 따라서 기업의 업무환경, 성과관리, 리더십, 근무 형태도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이제 디지털 지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다. 기업은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에 맞는 디지털 지능을 , 개인은 자신의 생활패턴과 업무에 맞는 디지털 지능을 개발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