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미얀마 양곤 보건체육부 산하 의학연구소에서 열린 진단키트 증정식에 참석한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미얀마 사업 담당 김태진 PL(왼쪽부터), BOC 아웅 슈에 회장, 주미얀마 대한민국 대사관 이상화 대사, 미얀마 보건체육부 산하 의학연구소 저딴툰 국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자회사 SK에너지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미얀마에 약 5만달러(한화 약 6000억원) 상당의 코로나19 진단키트 4000개를 기부했다.
11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두 회사는 지난 9일 해외 주요 비즈니스 거점 중 하나인 미얀마가 최근 확진자 176명, 사망자 6명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키트 부족으로 진단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자 이번 기부를 단행했다.
기부된 키트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용승인을 받은 국내업체 바이오세움의 제품으로 이미 미국·유럽·동남아 등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SK측은 미얀마 항공편으로 진단키트 4000개를 보냈으며 주 미얀마 한국대사의 협조로 별도 항공 탁송 비용 없이 배송을 진행했다.
SK에너지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지난해 7월 미얀마 1위 석유유통그룹인 BOC의 지분을 각각 17.5%씩 모두 3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인연을 맺은 바 있다. BOC는 석유제품 수입·유통, 석유제품 수입 터미널 운영 회사 등을 자회사로 거느린 현지 사업지주회사다.
서석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은 "미얀마는 BOC와 협업 등 비즈니스 관점에서도 중요하지만 인도적인 차원에서 키트가 부족해 코로나19 진단에 어려움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긴급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한국뿐 아니라 미얀마도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하고 양사 비즈니스와 양국 우호관계도 더 증진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