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여간 코스피지수 변동 추이. 자료=미래에셋대우
코스피가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따른 한반도 긴장 고조 우려에도 불구 상승, 2140선을 회복했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00포인트(0.14%) 상승한 2141.0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0.02포인트(0.00%) 오른 735.40에 장을 종료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4.87포인트(0.23%) 하락한 2133.18에 거래를 시작 후 대체로 보합권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는 흐름을 보였다. 오전 한때 2100선으로 밀리기도 했지만 이내 낙폭을 줄이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간밤에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증시가 상승하는 등 우호적 요인에 불구하고 전날 5% 대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과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데 따른 한반도 긴장 고조 우려 영향을 다소 받으며 혼조세를 보였다. 다만 남북 이슈에 대한 시장의 충격은 크지 않고 제한적으로 반영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153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163억원, 519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 중 금융투자는 1796억원을 팔았지만 연기금은 908억원을 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2049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16억원, 1143억원 순매도했다.
남북간 리스크가 부각되며 방산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남북경협주는 약세를 보였다. 방산주로 분류되는 스페코, 빅텍, 휴니드는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남북경협주로 분류되는 아난티(-9.83%), 인디에프(-8.69%), 한창(-8.44%), 일신석재(-8.00%) 신원(-7.32%), 좋은사람들(-7.31%) 등은 7% 넘게 급락했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도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19% 상승한 5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1.64% 오른 8만6800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