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여간 코스피지수 변동 추이. 자료=미래에셋대우
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1% 넘게 상승, 2130선을 회복했다. 올해 기업공개 시장 최대어로 주목받은 SK바이오팜은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8.67포인트(1.36%) 상승한 2135.3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10.02포인트(0.48%) 오른 2116.72에 거래를 시작 후 상승폭을 확대, 대체로 2120선을 중심으로 오르내리는 흐름을 보였다. 장막판 지수를 더 끌어올리며 2130선을 돌파했다.
하나금융투자는 “SK바이오팜 신규상장으로 시장 대기자금 유입되면서 동반 상승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기관이 214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금융투자는 2444억원을 샀지만 투자신탁은 467억원을 팔았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104억원, 178억원을 순매도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서비스와 의약품업종이 각각 4.04%, 3.33% 오르며 상승폭이 컸다.
이날 시장은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인 SK바이오팜의 신규상장에 주목했다. SK바이오팜은 이날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29.59%)까지 급등하며 12만7000원을 기록했다. 시초가는 공모가 4만9000원의 200%인 9만8000원으로 시초가 형성 범위(공모가의 90∼200%) 최상단에서 결정됐다. 공모가 대비 159.18% 급등한 것으로 상장 첫날 1주당 160%에 가까운 수익률을 냈다.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도 9조9458억원으로 부풀어 단숨에 코스피 시총 순위 26위(우선주 미포함)에 올랐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날 종가보다 0.57% 상승한 5만2900원, 2위인 SK하이닉스는 1.06% 하락한 8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른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카카오(+5.94%), 엔씨소프트(+7.95%), 넷마블(+9.17%), CJ제일제당(+5.16%) 등이 5% 넘게 상승했다. SK(-6.23%), SK케미칼(-9.59%) 등은 5% 넘게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14.97포인트(2.06%) 오른 742.55에 장을 종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79억원, 31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만 1828억원을 팔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