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0시 기준 신규 121명…국내발생 99명·해외유입 22명
지역별 산발적 집단감염 이어져…11일째 100명대
수도권 절반 이상…사망자 3명 증가 누적 358명
◆…13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21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13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신규 확진자 수가 121명으로 집계됐다. 확산세가 다소 꺾인 양상이지만,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며 지난 3일부터 11일째 세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 118명에서 감소한 99명을 기록해 30일 만에 두 자릿수로 진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1명 늘어 누적 2만217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광화문 집회발 '2차 대유행'으로 지난달 27일 441명을 기록한 뒤 점차 줄어들면서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371명→323명→299명→248명→235명→267명→195명→198명→168명→167명→119명으로 확진자 수가 줄었지만, 8일부터 다시 증가세(136명→156명→155명→176명)를 보이다가 전날(12일) 136명, 이날 121명으로 다소 감소했다.
주말 동안 확진자 수가 감소한 것은 주말 검사가 줄어든 영향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평일인 10~11일 검사 수는 각각 1만9620건, 1만6246건이었으나 전날(13일)에는 7813건에 머물렀다.
이날 신규 확진자 121명 중에서는 지역발생이 99명(해외유입 22명)으로,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14일 이후 한 달 만이다. 하지만 수도권에서만 60명(서울 30명, 경기 27명, 인천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국내 발생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수도권 확진자는 전날 86명에 이어 이틀째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14명, 충남 9명, 울산 4명, 부산 3명, 광주·대전·경북·경남 각 2명, 강원 1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확진자 수는 감소세를 보였지만 전국 곳곳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K보건산업과 관련해 총 10명이 확진됐고, 경북 칠곡군 산양삼 사업설명회에서 8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앞서 광화문 도심 집회 참가자와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 등 새로운 집단 확진이 생긴 곳에서도 추가로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22명) 중에서는 공항, 항만 검역 과정에서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5명(경기 5명·울산 3명·충남 2명·전북 2명·서울 1명·광주 1명 경남 1명)은 자가격리 중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사망자는 3명이 늘어 누적 358명으로 집계됐고, 전체 치명률은 1.61%로 나타났다. 위·중증 상태 환자는 7명 줄어 총 157명이다. 214만3270명의 누적 의심 환자 중 209만3389명이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됐다. 현재 검사 진행 중인 의심 환자는 2만7705명이다.
한편 정부는 13일 자정 종료되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여부를 이날 오후 발표할 예정이다. 애초 수도권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지난 6일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자 13일 밤 12시까지 일주일 연장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