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차기 아이폰12 시리즈 공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TF인터내셔널 증권 궈밍치 분석가는 내일 공개될 아이폰12 시리즈가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1 판매량 7500만대를 뛰어넘는 8000~8500만대를 4분기에 판매할 것이라며 모델별 출하량은 가격에 좌우될 수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모델별 출하비율 전망치를 보면 5.4인치 아이폰12 미니 20~25%, 6.1인치 아이폰12 40~45%, 6.1인치 아이폰12 프로 15~20%, 6.7인치 아이폰12 프로 맥스 15~20%로 6.1인치 기본 모델의 비중이 가장 높다.
5.4인치 아이폰12 미니 모델의 판매 비중이 낮은 것은 아이폰의 작은 화면을 선호하는 소비자층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세계 시장에서의 인기는 그리 높지 않은 까닭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6.1인치 기본 모델이 하드웨어 사양이 우수하고 상위 모델인 프로나 프로 맥스보다 비중이 월등하게 높은 것은 가격 부담이 적기 때문이라며 “5G(5세대 이동통신)도 마케팅 포인트인 것은 맞지만 판매에 있어 더 중요한 요소는 가격”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9일, 중국 웨이보 계정 Kang이 공개한 판매가격은 아이폰12 미니 699달러(80만원), 6.1인치 아이폰12 799달러(92만원), 6.1인치 아이폰12 프로 999달러(115만원), 6.7인치 아이폰12 프로 맥스 1099달러(127만원)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나 아이폰12와 프로 및 프로맥스의 가격차는 200달러~300달러에 이른다.
한편 애플 관련 매체 맥루머스는 궈밍치의 출하량 전망치가 부품 출하량을 중심으로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실제 단말기 판매량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실제 수요량을 반영한 것도 아니라고 보도했다.
특히 생산과 개발이 지연되면서 아이폰11보다 판매 기간이 짧아 수요도 적을 수 있다며 출시 기간이 늦어지고 이후 공급 부족까지 겹친다면 유럽과 미국의 성수기 수요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아직 아이폰의 공급상황이 정확하게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생산이 10월로 연기된 이후의 일부 모델이 빠르게 매진되는 사태도 판매에 저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