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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정책 여론조사] ③주택 소유 편중

'우려된다' 57.0% vs '자연스러운 현상' 36.5%

조세일보 | 홍준표 기자 2020.11.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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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주택정책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소수의 부자가 부동산을 소유하는 것에 대해 '우려스럽다'고 응답했다. (사진=연합뉴스)

소수의 부자가 여러 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주택 소유 편중 현상에 대해 국민의 57.0%가 '우려된다'고 응답했다.

조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 경기, 6대 광역시(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 거주 만 20~69세 남녀 1000명에게 '소수의 부유층이 다수의 토지와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토지와 주택은 국민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돼 우려스럽다'는 응답이 전체의 57.0%로 나타났다.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특성상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본다'고 응답한 비율은 36.5%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6.5%로 조사됐다.

'토지와 주택은 국민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돼 우려스럽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정치성향(이념성향) 진보층과 무주택 가구, 토지공개념 긍정 인식 응답자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특성상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본다'는 응답 비율은 정치성향(이념성향) 보수층과 2주택 이상 보유 가구, 토지공개념 부정 인식 응답자 등에서 비교적 높았다.

◆ 토지공개념 '긍정' → 부동산 편중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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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엠브레인퍼블릭 제공]

'토지공개념'을 긍정적이라고 인식한 응답자 중 66.8%가 부동산 소유 편중 현상을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토지공개념 인식과 마찬가지로 정치성향(이념성향)에서 '부동산 소유 편중' 현상에 대해 입장차를 보였다. 진보 성향의 응답자는 74.5%가 '우려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보수 성향의 응답자는 절반에 못 미치는 43.9%가 '우려스럽다'고 응답했다. 중도 성향은 51.3%로 집계됐다.

성별로 나눴을 때, 남녀 모두 비슷한 비율(남자 56.7%, 여자 57.3%)로 부동산이 부유층에 편중된 것에 부정적이라고 응답했고, 연령별로 보면 50대(61.1%), 30대(59.9%), 40대(55.3%), 20대(54.7%), 60대 이상(53.0%) 순으로 '우려스럽다'고 답변했다. 미혼자(59.6%)가 기혼자(54.9%)에 비해 주택 편중 현상에 부정적이었고, 세대주(59.2%)가 세대원(53.8%)보다 부정적인 인식 성향이 강했다.

◆ 부동산 편중 부정인식…서울 54.0%, 광주 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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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엠브레인퍼블릭 제공]

지역별로 보면, 6대 광역시(59.0%)로 부정 인식 비율이 높았고, 서울이 54.0%로 가장 낮았다. 경기 지역은 57.3%로 조사됐다.

6대 광역시 중에서는 광주광역시의 응답자 중 66.7%가 부정적이라고 답변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울산(63.6%), 대전(63.4%), 인천(58.5%), 부산(58.1%), 대구(51.5%) 순으로 집계됐다. 경기 지역에서는 경기 북부내륙권(64.9%)이 부정적인 성향이 가장 강했으며, 경기 남서해안권(60.8%)·경기 남부내륙권(59.5%)·경기 북서해안권(55.6%)·경기 남부외곽권(44.9%) 순으로 부동산 소유 편중 현상에 부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서울 지역 응답자들은 부동산 소유 편중에 대해 대체로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도 다른 지역에 비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강남 지역 거주자들 중 강남서권 53.6%, 강남동권 50.8%가 '우려스럽다'고 응답했고, 강북동권은 56.5%, 강북서권은 54.2%로 나타났다.

◆ 무주택자·한 채 이하 보유자, 부동산 편중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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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엠브레인퍼블릭 제공]

또 무주택자와 보유주택이 한 채 이하인 사람들이 부동산 소유 편중 현상에 대해 '우려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무주택자의 경우 전체 응답자 중 64.4%가 부정적이라고 인식해 주택을 보유자(54.2%)에 비해 10%p 이상 차이가 났다.

유주택자도 주택 한 채를 갖고 있는 응답자는 56.2%가 부정적이라고 답변했지만, 두 채(46.4%), 세 채 이상(41.7%)로 집을 많이 보유할수록 부동산 소유 편중 현상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는 경향이 높았다. 또 빌라 거주자(62.0%)가 '부정 인식' 성향이 강했고, 아파트 거주자는 52.9%로 토지 소유 편중을 부정적으로 보는 비율이 낮았다.

'주택 점유형태'로 보면, 월세 거주자가 62.9%로 부정 인식 비율이 가장 높았고, 공공임대(60.7%), 무상(60.0%), 전세(57.9%), 자가(55.2%) 순으로 조사됐다.

경제적 수준이 '하'라고 밝힌 응답자 중 64.4%가 부동산 소유 편중이 '우려스럽다'고 밝혔지만, '중상'은 54.4%가 비판적인 시각을 보여 10%p 차이를 보였다. '중하'는 59.0%, 중상은 54.5%, 중은 52.9%가 부정적인 인식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직업별로 보면, 화이트칼라 직종(61.1%)이 '우려스럽다'는 비율이 가장 높았고, 자영업자(52.1%)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 중 블루칼라 직종은 57.5%, 무직·퇴직·기타는 56.1%, 주부는 54.4%, 학생은 53.4%가 부동산 소유 편중에 불만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조세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10월 28~11월 1일 서울, 경기, 6대 광역시(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 거주 만 20~69세 남녀 1000명(온라인 패널)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웹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 본 여론조사는 언론진흥재단의 지원으로 실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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