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2주간 8번 정상회의…아세안 관련 5개+APEC·G20
靑 "2주간 8번 정상회의, 대부분 심야시간대 일정 소화"
연이은 심야시간대 정상회의(화상)로 심신이 지친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결국 하루 연가를 냈다.
◆…G20 정상회의 마지막 날 세션2 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이날 새벽 1시 마무리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강 대변인은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3일부터 2주간 아세안 관련 5개의 정상회의와 G20·APEC 정상회의 등 모두 7개 정상 외교 일정을 진행했다"며 "2주간 매주 금요일부터 정상회의가 8번 열렸는데 대부분 심야시간대에 시작해 새벽 1시 전후로 끝나는 일정들이었다"고 문 대통령 연가 사용 사유를 전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대통령 주재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는 취소됐다. 문 대통령은 관저에서 머물며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2주간 연이은 정상외교 일정 소화후 지친 심신을 재충전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청와대 설명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한-메콩 정상회의,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 RCEP 정상회의 등 아세안 관련 5개 정상회의를 소화했다.
또한 20일부터 23일 새벽까지는 APEC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했다. 총 7번의 정상회의이고, 정상회의가 개최된 숫자는 총 8회다.
문 대통령의 연차 사용은 지난 해 11월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직후 1년만이다. 국가공무원 규정 15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연가는 올해 22일이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올해들어 한 번도 연가를 사용하지 않았다. 지난해 문 대통령은 5일의 연차휴가를 사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