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3단계에 걸쳐 규제 완화…15일부터 이동제한 조치 해제
영국·독일, 성탄·새해 연휴 기간 인원 제한 늘려
스페인·오스트리아, 내년 1월 백신 접종 시작할 것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오는 주말인 28일(현지시간)부터 코로나19 규제를 완화할 예정이며 크리스마스에 "가족과 함께 하는 순간"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프랑스에 이어 영국과 독일 등 다른 유럽 국가들도 연말 연휴를 맞아 규제를 완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 샹젤리제 거리 사진 = 연합뉴스>
유로뉴스는 24일(현지시간) 확산세가 누그러지고 있는 프랑스의 봉쇄가 3단계에 걸쳐 완화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오는 28일부터 비필수 사업장도 영업을 재개하고 12월 15일부터는 이동제한조치를 해제할 예정이다. 하지만 여전히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의 야간 통행은 금지된다.
24일(현지시간) TV 연설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가 코로나19 제2차 대유행의 정점을 지났으며 크리스마스이브와 새해 전야에는 "가족과 함께 하는 순간"을 공유할 수 있도록 야간 통행이 예외로 허락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상황이 악화된다면 제3차 대유행을 피하기 위한 선택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술집과 식당들은 내년 1월 20일까지 폐쇄되며 이후 상황을 보고 영업 재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마크롱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의 성공적인 결과가 '희망의 빛'을 제공했다며 노약자와 취약한 계층을 시작으로 12월 말에서 1월 초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BBC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프랑스는 일일 확진자 4,452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9월 28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프랑스는 코로나19 발발 이후 220만 명의 누적 확진자와 5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프랑스에 이어 유럽의 다른 국가들도 규제를 완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영국은 크리스마스 연휴인 다음 달 23일부터 27일까지 최대 3가구가 모일 수 있게 허락해 조부모, 부모, 자녀 등 3대가 함께 할 수 있게 됐다.
독일은 16개 연방주의 지도자들이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맞아 다음 달 23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모일 수 있는 인원을 10명까지 늘리는 것에 합의했다.
스페인과 오스트리아는 내년 1월을 목표로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스페인은 요양원 환자와 근로자 우선으로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며 오스트리아 또한, 고령층과 고위험군 및 의료종사자가 우선권을 갖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