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1년 경제정책방향 수립을 위한 경제단체장 간담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기업부담을 줄이고 기업 활력을 되찾는 방안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 중에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단체장 간담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현재 경제회복·활력 복원,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이라는 2개의 큰 틀 하에서 2021년 경제정책방향 검토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간담회는 투자·일자리를 위한 경제계 건의사항 등을 듣기 위한 자리다.
홍 부총리는 현재 정부가 고민하고 있는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미래차, 바이오, 시스템반도체 등 빅3 산업의 체감적 성장동력화를 위한 펀드조성 등 재정금융지원, 협력모델 개발 등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5G 확산 가속화, 비대면산업 활성화, 그린스마트스쿨 건립 등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2050 탄소중립 실현 등 친환경·저탄소 경제 전환과정에서 기업들의 적응력 제고를 위한 기술개발 지원·저탄소 신산업을 육성하겠다"며 "민간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재정세제상 인센티브, 투자저해 규제의 획기적 혁파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공모 리츠·부동산펀드를 활용한 건설임대주택 공급 대책 등도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경제정책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기업의 적극적 역할과 동참이 관건"이라면서 "이제 생존을 넘어 글로벌 선점을 위해 기업의 선제적 투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과 경제계의 현장말씀을 주면 기업의 어려움은 가슴으로 받고 기업의 솔루션은 정책으로 담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자리엔 박용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한진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