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회장, 경영권 분쟁 덕분에 한진칼 주가 오르며 895억원 늘어
김승연 회장, 보유주식 시가 5223억원…연초보다 785억원 증가
◆…단위 : 원, 억원, %. 주식수는 2020년 9월말 기준. *한화 우선주는 2종류의 평균치. 자료=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주요 그룹 오너가의 보유 상장주식 가운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주식 시가는 30일 기준으로 7837억원에 이른다.
정 부회장은 지난 9월 28일 이명희 회장으로부터 이마트 주식 229만2512주를 증여받아 정 부회장 주식수가 517만2911주로 늘었다.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도 이명희 회장으로부터 지난 9월 28일 신세계 주식 98만4518주를 증여받아 주식수가 182만7521주로 늘어나 신세계의 최대주주가 됐다. 정 총괄사장은 신세계인터내셔널 주식 108만964주도 갖고 있다. 정 총괄사장의 30일 기준 보유주식 시가는 6123억원에 이른다.
고(故) 구본무 회장의 부인 김영식씨가 LG 주식 725만3100주를 보유하고 있고 30일 시가가 6346억원에 달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한화와 한화 우선주의 종목을 소유하고 있다. 김 회장의 보유주식 시가는 30일 기준으로 5223억원으로 연초에 비해 785억원이 늘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지주회사인 GS와 GS건설의 종목을 갖고 있다. 허 회장의 보유주식 시가는 30일 기준으로 4350억원으로 연초보다 30억원 줄었다.
정몽진 KCC그룹 회장은 KCC와 KCC글라스의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 정 회장의 보유주식 시가는 30일 기준으로 3759억원으로 연초보다 383억원 떨어졌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한진칼, 한진칼 우선주, 대한항공, 대한항공 우선주, 한진의 종목을 소유하고 있다.
조 회장은 30일 기준으로 보유주식 시가가 2442억원에 이르며 연초보다 895억원 늘었다. 한진칼 주가가 경영권 분쟁으로 급등했으나 산업은행의 한진칼 유상증자 참여 이후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조 회장은 KCGI(강성부 펀드)로부터 경영권을 위협받을 때 보유주식 시가가 뛰었으나 경영권이 안정되자 반대로 시가가 하락하는 처지를 맞고 있다. <시리즈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