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달걀 2000만개 설 전 통관
24시간 통관지원체계 구축
"명절 전 유통에 차질 없도록 지원"
◆…노석환 관세청장(왼쪽 두 번째)이 8일 오전 경기도 여주시에 소재한 ㈜해밀을 방문해 계란수급 안정을 위한 수입계란 통관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관세청)
설 명절을 앞두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소식이 잇따르면서 계란 값이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3000원 대까지 떨어졌던 계란 한 판 가격이 현재는 6000∼7000원까지 오르면서 설 명절을 앞두고 시민들에 걱정이 가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8일 노석환 관세청장은 "설 명절 전까지 2000만개의 계란을 수입해 시장에 유통시킨다는 정부 계획에 발맞춰 신속한 통관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청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신선계란 수입통관 현장인 경기도 여주 소재 보세창고를 방문해 이 같이 언급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국내 계란 수급 불안정 해소를 위해 긴급 수입된 신선계란의 통관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노 청장은 검역과 식품검사 등 통관 전 사전조치를 위해 신선계란을 보관중인 현장을 직접 찾아 진행상황을 확인했다.
이날 노 청장은 "검역과 식품검사를 통과한 경우 즉시 통관절차를 집행해 설 명절 이전 시중유통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해 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그러면서 "업체의 작업 공간 부족에 따른 보세구역 외 장치허가 추가에 대해서는 적극 수용해 어려움을 즉시 해소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보세구역 외 장치허가'는 수입물품의 경우 보세구역(창고)에 보관되어야 하지만 필요에 따라 일시적으로 보세구역 이외의 구역에 보관할 수 있도록 세관장이 허가하는 제도다.
앞서 관세청은, 지난 1월부터 AI확산에 따른 긴급수입 계란 신속통관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24시간 통관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또, 지난달 22일부터 긴급 수입된 신선계란에 대해 신속한 보세운송 승인, 보세구역 외 장치허가 등을 통해 국내도착 후 지체 없이 통관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관세청은 계란 등 설 성수품 가격안정 민관협동 TF에 적극 참여해 유관기관 간의 정보교류와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계란을 포함한 설 명절 성수품의 원활한 수급과 물가안정을 위한 지원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