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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수익률 1.5% 기록…1년 만에 최고치

조세일보 | 강대경 기자 2021.02.26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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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0년물 국채 수익률, 0.16%포인트 올라 1.5% 기록

연준 의장의 "금리 인상 없다" 발언 뒤, 상승세 이어지고 있어

바이든 행정부의 1조9천억 달러 경기부양책, 물가상승 자극 우려 커

물가상승 우려로 채권의 현금 가치 악화…매도세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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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식거래소 (사진 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년 만에 최고치인 1.5%를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전 세계 국채 매도세가 심화하면서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0.16%포인트 올라 1.5%를 기록했다.

제이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고용과 물가상승이 연준 목표치에 달하지 않는 이상 금리 인상은 없다고 못 박은 뒤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23일 파월 의장은 상원에서 진행된 반기 통화정책 증언에서 "고용률과 물가상승률이 목표와 거리가 멀다며 실질적인 추가 진전이 있기까지 낮은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제가 목표 수준까지 회복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상당한 진전이 있을 때까지 월 1,200억 달러 규모의 채권매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물가상승률 기대치는 2.2%를 밑돌고 있으나 바이든 행정부가 1조9,000억 달러(약 2,120조 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통과시킬 가능성이 높아 이것이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채권투자자는 물가상승이 채권상품의 현금 가치를 악화시키기 때문에 물가상승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런던에 위치한 어버스노트 라탐의 그레고리 패던 최고투자책임자는 "물가상승률이 2%에 이른다면 이보다 적은 수익을 내는 채권을 가지고 있을 이유가 없기 때문에 팔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유럽 등 여러 나라의 국채도 이날 매도세에 따라 수익률이 급증했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 0.07% 포인트 올라 (마이너스)-0.23%를 기록했다. 뉴질랜드는 0.18%포인트 급등해 1.85%를 넘어섰다. 일본 역시 올라 2018년 이후 처음으로 0.1%를 넘겼다.

신문은 유럽이 미국보다 코로나19 접종이 늦어지고 있어 경제 재개도 늦어질 것이라 미국보다 물가상승 압박이 덜하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은 2023년까지 물가상승률이 2%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24일 파월 의장은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우리는 세계적으로 심각한 인플레이션 억제 압력이 존재하는 가운데 2% 물가상승에 이르기 위해 애쓰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3년까지 목표치 2%를 밑돌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저 도전에 솔직할 뿐"이라며 "3년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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