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파운드리 회사인 대만의 TSMC 최신 5nm(나노미터) 공정 웨이퍼 생산용량을 월 12만장으로 확대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대만의 IT전문 보도매체 디지타임즈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밀려드는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 최신 5nm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의 용량을 12인치 웨이퍼를 기준으로 월 12만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퀄컴과 모바일용 SoC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경쟁 중인 미디어텍의 주문 전량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다라 TSMC는 애플은 물론 앤비디아, AMD에 미디어텍까지 공급처를 확보하며 압도적 1위를 상당기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5nm 공정 웨이퍼 용량 확장을 서두르는 이유는 애플 등 대규고 고정거래처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디지타임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대비 올해 하반기 수요가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당초 TSMC는 지난해 4분기 월 9만개 수준이었던 5nm 공정의 제조능력을 2021년 상반기 10만5천개로 확장할 계획이었지만 수요급증에 따라 올해 하반기까지 12만개까지 추가로 늘릴 예정이라고 하다.
모바일 SoC 전문가는 “지난해 말 퀄컴을 제치고 스마트폰용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1위 자리에 오른 미디어텍이 6nm와 7nm 공정에서 TSMC의 든든한 지원을 받고 있어 올해 5G 칩 출하량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