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률 50% 높은 ‘델타 변이’ 호주 빅토리아주서도 발견

봉쇄 연장 빅토리아주서 인도발 '카파 변이' 이어 또 다른 인도발 델타 변이도 발견

전염성 높은 알파(영국발) 변이보다도 50%이상 감염률 높아

“영국서 알파 변이 제치고 지배적인 변이로 부상…입원 위험도 높여”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높은 알파 변이보다도 감염률이 50%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진 델타 변이가 호주 빅토리아주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빅토리아 주 당국은 4일, 멜버른 주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중 하나인 델타 변이 감염자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브렛 서튼 빅토리아주 보건부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에 발견된 델타 변이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후 현재 영국에서도 급증하고 있는 “큰 우려가 되는 변이”라고 설명했다.

서튼 보건부장은 밀접 접촉자들을 추적하고 있으며 전파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빅토리아주는 또 다른 인도발 변이인 카파 변이에 감염된 신규 확진자가 6명 추가됐다며 봉쇄령을 7일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 청정국이었던 호주는 국적자와 영주권자의 귀국을 허용하면서 확진자가 늘어나자 봉쇄령을 4번째 봉쇄령을 발표하는 등 변이 바이러스와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WHO는 코로나19 특정 지역·국가에 대한 낙인을 방지하기 위해 주요 변이에 대한 명칭을 변경했다. 이에 현재 영국발 변이(B.1.1.7)는 ‘알파’,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B.1.351)는 ‘베타’, 브라질 변이(P.1)는 ‘감마’, 인도 이중 변이(B.1.617.2)는 ‘델타’, 인도 변이(B.1.617.1)는 ‘카파’로 불리우고 있다.

인도 이중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높은 알파 변이보다도 50% 이상 감염률이 높다고 알려져있다.

같은 날 잉글랜드공중보건국(PHE)도 델타 변이가 확진사례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며 “알파 변이를 제치고 델타 변이가 지배적인 변이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PHE는 초기 증거 분석 결과 델타형이 알파형보다 전염성이 높을 뿐 아니라 입원 위험도 더 높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제공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