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0일 이동편균선 돌파…3만8천 달러 50일 테스트

비트코인이 3만 달러대 방어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투자자들이 시장에 참여할 기회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페어리드 스트레티지(Fairlead Strategies)의 공동설립자인 케이티 스톡턴(Katie Stockton)은 비트코인이 2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한 후 50일 이동평균선인 3만8200달러에 접근, 리스크-온 모드(시장에 낙관적인 전망이 많아질 경우 위험성이 큰 자산에 투자하는 현상)로 진입하기 직전에 와 있다고 말했다.

이어 “50일 이동평균선을 넘으면 2차 저항선인 4만4000달러 테스트를 뒷받침하는 긍정적인 촉매제로 여길 것”이라며 “예상대로 릴리프 렐리(가격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매도압력에서 벗어나는 것 또는 예상됐던 부정적인 뉴스가 예상보다 긍정적이거나 덜 심각할 때 발생)가 계속될 경우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가상화폐 공간으로 투자자들이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이달 초 2만8800달러까지 하락하며 가파른 조정을 가친 후 30일 처음으로 2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며 가격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 그렇지만 최고치였단 6만5000달러보다는 44% 이상 낮은 수준으로 완전 회복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스톡턴은 사상 최고가에 근접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로 50일 이동평균선인 3만8200달러를 회복하는 것으로 분석하며 5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면 4만4000달러 부근의 2차 저항선을 넘어설 수 있을지를 테스트받는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도 좋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강력한 가상화폐 채굴 금지 및 개인 거래에 대한 단속과 SEC(증권거래위원회)의 비트코인 ETF 승인 연기 결정, 영국의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금지 등 부정적인 소식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강력한 모멘텀을 보이는 것은 바닥 다지기가 끝났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특히 이러한 지속적인 뉴스들이 매일 쏟아지는 가운데 점진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은 기술적 분석가들에게 ‘릴리프 렐리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간주된다’는 점이다. 즉 매도자가 자취를 감추고 신규 구매자들의 참여로 인한 상승압력이 압도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난 4월 중순 이후 비트코인의 급격한 가격 조정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추세는 여전히 긍정적임을 보여준다.

스톡턴은 “중기 모멘텀을 잃었지만, 장기 모멘텀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여전히 조정이 진행 중임에도 강세 편향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