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1만5645명 신규 확진, 도쿄 올림픽 이후 14만4000명 증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히로시마 원폭 투하 76주년 기념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8일 로이터는 지난 6일 일본에서 기록적인 1만5645명의 신규 확진 사례가 보고되면서, 지난해 코로나19가 시작된 이래의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여전히 인구당 누적 건수는 미국의 10분의 1 미만, 독일의 5분의 1 미만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23일 도쿄 올림픽이 시작된 이후 14만4000명이 증가했다. 하지만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올림픽 개최가 전염병 증가에 기여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도쿄에서 발생한 신규 감염 건수는 4515건으로 목요일 기록인 5042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인접한 인구가 많은 가나가와 현은 2주 만에 4배인 2082건으로 급증했다.
일본 서부에서 가장 큰 도시인 오사카의 감염도 1310건으로 기록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바이러스가 도쿄 외곽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신호다.
감염이 수도에서 다른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스가 장관은 국가 전체에 비상사태를 확대하는 것에 대해 신중한 어조를 보였다.
스가 장관은 이날 히로시마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폭 76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스가 장관은 ""우리는 현지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8월 24~9월 5일로 예정된 패럴림픽 관중 허용 여부는 8월 8일 올림픽이 끝난 뒤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공 :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