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디자이너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 원장(왼쪽)과 김현 디자인파크 브랜딩 고문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디자인진흥원(KIDP)이 우리나라 디자인산업 발전에 기여한 원로디자이너를 선정해 그 명예를 기리는 '제8대 디자이너 명예의 전당' 헌액식과 차세대 디자이너의 등용문인 '제 56회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디자이너 명예의 전당은 지금까지 총 7대에 거쳐 15명이 헌액됐으며 올해는 그래픽 디자이너인 김현 디자인파크 고문이 선정됐다.
김현 고문은 서울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를 만들고 현재까지 약 500여건의 아이덴티티를 개발했다. 대표작으로는 대한민국 정부 아이덴티티, 대전 엑스포 마스코트 꿈돌이, LG그룹·BC카드·교보생명 등 여러 기업과 단체의 아이덴티티, 70여종의 우표디자인 등이 있다.
헌액자는 디자인 협회·단체 간담회와 후보자추천위원회의 추천을 거친 뒤 운영위원회로부터 최종 선정된다. 헌액자에게는 헌액식 및 기념 전시회 개최, 차기 디자이너 명예의전당 운영위원 자격 부여, 코리아디자인센터 내부 디자이너 명예의전당 전시관 작품 전시 등의 예우가 제공된다.
◆…8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 시상식'에서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 원장과 민슬기 대통령상 수상자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디자인진흥원
한편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 시상식도 동시 개최됐다. 전람회는 1966년 대한민국상공미술전람회에서 시작된 국내 디자인 공모전으로 올해는 '국립고궁박물관을 소재로 한 그래픽 및 불리온 디자인'이 대통령상에, '새벽배송 택배기사를 위한 서비스디자인'과 '한국의 종교들'이 각각 국무총리상에 올랐다.
이번 전람회는 심사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국민참여 심사를 처음 도입했고 대통령상에게는 역대 최고상금 3000만원이 수여됐다. 또 디자인 아이디어가 뛰어난 수상작이 상품화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디자인코리아 2021에서 피칭대회를 여는 등 제도가 개선됐다.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신 분들의 업적을 본받아 대한민국디자인을 이끌 미래 디자이너들이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미래를 개척하기 바란다"며 "앞으로 한국디자인진흥원은 디자인하기 좋은 풍토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