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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근 국민은행장 내정자, "내년 가계대출 성장 5% 이하...새 활로 모색"

조세일보 | 임혁 선임기자 2021.12.0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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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금융·자산관리·글로벌 진출에 역점
디지털 역량 강화...내년 MAU 2000만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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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근 차기 국민은행장 내정자가 2일 출근길에 만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민은행 제공
 
이재근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가 “내년 가계대출 성장은 4~5% 이하로 제한될 것”이라며 “가계대출 외의 분야에서 어떻게 성장을 해나갈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2일 출근길 국민은행 본점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향후 경영전략 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고령화가 계속되면서 은행도 예금이나 대출에서 나오는 이자를 가지고 살기에는 굉장히 어려운 시대가 됐다”며 “기업투자금융(CIB), 자산관리(WM), 글로벌 진출 등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보통 7% 정도였던 가계대출 성장이 내년에는 4~5% 이하로 제한될 것이고 이는 모든 은행에 해당하는 문제”라며 “따라서 WM, 자본시장, 기업대출 분야에서의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가계대출도 성장을 제한받는 건 우량고객들만이고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인 저소득층 고객에게는 한도가 열려 있으므로 성장 기회를 탐색해야 한다”며 “신용평가모형(CSS)을 정교화해서 선택적으로 (이들 고객군을) 어떻게 찾아내느냐가 은행 성과 차별화 요소”라고 덧붙였다.

은행의 디지털 전략에 대해서는 “지난 10월 말 은행·증권·보험·카드·페이 등 기능의 게이트웨이를 하나로 만든 KB뉴스타뱅킹을 오픈했다”며 “향후 3개월 내에 핀테크 업체에 뒤지지 않는 앱(애플리케이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달에 몇 명의 유저가 로그인하는지의 지표(MAU)가 현재로선 900만명이 조금 안 되는 수준인데, 연말까지 1000만명을 달성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좀 더 논의를 해서 2000만명 정도에 이르겠다는 목표를 세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신의 행장 후보 추천에 대해서는 “세대교체 얘기가 있지만 단지 나이가 어려서는 아닌 것 같고, 얼마나 정신적·업무적으로 준비가 돼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원진 인사에 대해서도 “프로야구에서도 잘하는 MVP급 선수를 나이 많다고 방출하지는 않는다”면서 “능력에 맞는 보임을 하고, 성과에 따라 보상하는 문화를 반드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나이가 어리다고 주눅 들지 말고 자신감을 갖고 소신껏 하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며 “조직이 클수록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이 최고경영자의 귀에 들어오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는데, 소통의 속도를 높여 시행착오를 최소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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