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카뱅 SKIET 등 IPO...공모금액 17.2조
일평균 거래대금 1월 26조→12월 10조
개인 66조 순매수...외국인 26조 기관 39조 순매도
◆…증시 폐장일인 30일 코스피는 약세를 보이며 2,970선에서 한해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977.65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이날 장을 마감한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제공
올해 코스피는 코로나 백신 보급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7월 최고점을 찍고 하반기 대내외 변동성 확대로 내리막을 타고 11월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12월 들어 회복세를 보이며 증시 폐장일인 30일 2977.65p로 마감했다.
30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1년 유가증권시장 결산' 자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2977.65로 마감했다. 작년말(2873.47) 대비 3.6% 상승한 수치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203조원으로 지난해말(1980조원)보다 11.3% 늘었다.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코스피에서 역대 최대인 65조9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상반기까지는 백신 보급 확대에 따른 글로벌 경제회복 영향으로 코스피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7월 이후 인플레이션이 이어지고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 테이퍼링 시행 및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출현으로 증시가 조정을 받았다. 12월 들어 반도체주 중심으로 반등세를 보였다.
올해 코스피 상승률(4.2%)은 주요 20개국(G20) 중 18위를 기록했다. 연말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반등세를 보이며 12월 상승률은 G20 국가 중 6위에 올랐다.
업종별로는 글로벌 경기회복세, 인플레이션 가속화,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경기 순환주와 원자재 관련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비금속(+29.9%), 서비스업(+16.1%), 운수창고(+15.0%) 등 16개 업종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의약품(-18.4%), 화학(-4.5%), 유통업(-3.9%) 등 5개 업종은 약세였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2203조원으로 전년말(1980조원) 대비 11.3% 증가했다. 거래소는 대형기업 신규상장 활성화로 시장 전체 시가총액이 증가했으며 금융, 서비스업 등 경기민감 업종 중심으로 시가총액 상승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업종별 시가총액을 보면 금융업(297조원)은 41.4%, 서비스업(259조원)은 29.3%, 운수장비(158조원)는 20.1% 증가율을 보였다.
올해 코스피에 입성한 신규상장 기업은 23사로 지난해보다 12곳 늘었다. 크래프톤(4.3조원), 카카오뱅크(2.5조원), SK IET(2.4조원), 카카오페이(1.5조원)를 비롯한 미래성장기업이 기업공개(IPO)를 하면서 공모금액은 총 17조2000억원으로 전년(3조3000억원) 대비 421.2% 급증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12조2000억원에서 올해 15조4000억원으로 26.2% 증가했다. 1월에는 일평균 거래대금이 26조원까지 늘었지만 하반기 들어 증시 부진으로 거래대금이 점차 감소해 12월 10조원 수준에 그쳤다. 같은 기간 거래량은 9억주에서 10억4000만주로 15.6% 늘었다.
거래소는 시장 유동성 증가가 이어지고 IPO가 활성화되면서 개인의 거래 비중이 62.9%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거래 비중은 18.8%, 기관 거래 비중은 17.2%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