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대원들이 5일(현지시간) 모로코 북부 쉐프샤우엔 근처에서 우물에 5일 동안 갇혀 있던 소년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 (제공 : 로이터)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는 그의 시신이 수습된 후 현장에 모인 수백명의 구조대원과 구경꾼들이 신에게 구호를 외치며 공중으로 휴대폰 손전등을 비추는 장면이 담겼다.
5세인 라얀 아우람은 지난 1일 아버지가 보수작업을 하던 우물에 빠졌다.
우물 윗부분의 너비는 45cm에 불과했고 소년이 32m까지 떨어지면서 너비가 점점 가늘어져 구조대가 직접 내려올 수 없었다.
소년의 남성 친척은 울음 소리를 듣고 그가 실종되었다는 것을 처음 알았고 조명과 카메라가 켜진 상태로 전화를 내려 소년을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나를 들어 달라고 울고 있었다"고 친척은 말했다.
주변의 언덕 지역은 겨울에 몹시 추웠고, 구조대원들은 튜브를 통해 음식, 물, 산소를 공급해 소년을 살리려 했다.
구조대원들은 산비탈을 통해 거대한 참호를 뚫고 소년을 향해 수평으로 터널을 팠다. 그들은 24시간 내내 일했고 산사태를 유발할 위험도 있었다.
구조 작업의 마지막 몇 시간에 작업자들은 흙과 바위를 뚫고 소년이 누워 있는 곳까지 파헤치려 했기 때문에 극도의 주의를 기울여 이동해야 했다.
그들은 결국 지난 5일 우물에 접근할 수 있었고, 소년의 시신을 대기 중인 구급차로 옮겼다.
수백명의 인부들이 아이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안 구조작업을 보기 위해 군중이 현장에 모여들었다. 모로코 전역에서 모로코인들은 TV에서 가정과 카페에서 이 이야기에 주목했다.
주민들은 "소년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 매우 슬프다며 "부모들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무함마드 모로코 왕도 부모에게 조의를 표했다고 국영 언론이 보도했다.
<제공 :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