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프 외무장관도 통화 회담...“우크라 사태 해결을 위해 EU·NATO·G7 회원국 간 공조 필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 The Hill>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순차 방문을 앞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The Hill)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 우크라 사태에 관해 외교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우크라 국경 지역 군사 배치로 고조된 전쟁 문제를 억지하기 위한 노력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프 양국 정상들은 우크라이나 국경에 러시아의 지속적인 군사력 증강에 대응하기 위한 외교 및 억지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며 “우크라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지원하고, 앞으로도 우크라를 포함한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계속 의견을 주고 받으며 협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미-러 양국의 외교 장관도 서로 통화를 나눴다.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토니 블링컨 미 국무 장관과 장-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교 장관이 전화로 우크라 사태에 대비해 논의를 했다”며 “러시아의 10만 병력이 우크라 국경에 주둔한 것에 대응하기 위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럽연합(EU), 주요 7개국(G7) 회원국들의 지속적인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보전을 지지하고, 러시아군에 대응한 나토의 동유럽 병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말하면서 러시아에게 우크라 침공시 감당하게 될 높은 경제적 대가에 대해서도 충분히 인지시킬 필요가 있다고 했다.
현재 푸틴은 우크라 국경에 배치한 병력과 잇단 합동 군사 훈련 등으로 고조된 전운 위기를 놓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프랑스는 이제 미국 주도하에서가 아닌 유럽이 주도하는 회담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러시아에 외교적 회담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마크롱 대통령은 오는 7일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고, 8일에는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