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편파판정·한복공정' 논란에 靑 "속상한 마음 잘 알아"

시진핑 中 주석과의 관계 고려, 文대통령은 별도 입장 내지 않아

여야 정치권, 이구동성으로 中 행태 비판... '중국이 중국했다' '개최국 독식'

청와대는 9일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편파판정-한복공정'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나 외교부 등 관계 기관에서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을 만나 '베이징 올림픽 쇼트트랙 판정 논란이나 한복공정 논란으로 국내에서 반중감정이 고조되고 있는데 관련한 대통령의 언급이 있었나'라는 질문이 나오자 "문 대통령께서 따로 언급하신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물론 국민 여러분의 속상한 마음은 저희(청와대)도 잘 안다"고 했다.

앞서 정치권은 여야를 불문하고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중국의 편파판정으로 우리나라 선수의 입상이 물거품이 된 데 대한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국민의힘은 '중국이 중국했다, 전 세계가 경악했다'고 주최측 중국의 스포츠 정신 위배를 질타했고, 더불어민주당 역시 송영길 대표와 지도부는 물론 이재명 대선 후보도 '개최국 독식, 실망과 분노 금할 수 없다' 등 중국을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