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에서 열린 ISCC PLUS 인증 수여식에 참석한 현대오일뱅크 고영규 부사장(왼쪽)과 ISCC 인증 국내 공식 대행사인 컨트롤유니온코리아 이수용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오일뱅크 제공
이번 인증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친환경 납사로 생산하는 공정에 부여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기존 정유공정에 투입해 친환경 석유제품을 생산하는 실증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ISCC PLUS는 유럽연합의 순환경제행동계획(Circular Economy Action Plan)에 따라 친환경 원료 사용을 입증할 수 있는 국제 인증제도다. 인증을 위해서는 원료부터 생산 과정, 최종 제품까지 친환경성에 대한 검사를 거쳐야 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ISCC PLUS 인증을 시작으로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플라스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다음달부터 생산된 친환경 납사가 새 플라스틱 제품 원료로 인근 석유화학사 공급된다.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로 생산한 친환경 제품의 탄소저감 효과를 수치화하는 탄소전주기평가(LCA)도 전문 컨설팅사와 협업해 진행 중이다. 완료 시 폐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을 통한 순환경제 효과의 객관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주영민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탄소배출 저감과 국내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금까지의 사업경쟁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