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7일 "유류세금은 종량세 체제를 취하고 있어 가격이 오르면 실효세율은 떨어지는 효과가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한 세금을 조정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이 날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가진 정례기자회견을 통해 유가 인상과 관련해 교통세 등 유류관련 세금의 인하 방침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 부총리는 또 환율 급락이 세수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서는 "아직 올해 세수전망을 하지 않고 있지만 적절한 시기에 전망치를 계산할 방침"이라며 "환율로 인해 수입 관세와 부가가치세 등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사태와 관련해 한 부총리는 "대단히 유감스럽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 사건이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없지는 않겠지만 그리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