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미 청와대 대변인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방송 출연
"尹에 공군2호기 내줘... 당선인 신분으로 전용기 탑승 처음"
"尹의 청와대 개방과 文 정부의 북악산 개방은 무관"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방송 캡처.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열린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불참한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추념식에 참석하도록 배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지난 5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 정부 이양기 신·구 권력 충돌 논란과 관련해 "사실 청와대는 원활한 인수인계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윤 당선인에 대한 문 대통령의 배려도 남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제주 4·3에 대해 워낙 각별히 생각하고 있다. 이번에 문 대통령이 참석할 수도 있었다"면서도 윤 당선인이 부담없이 추념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문 대통령은 가지 않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어 "심지어 대통령기인 공군 2호기까지 윤 당선인에게 내줬다"며 "당선인 신분으로 대통령 전용기를 탄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17년 5월 취임 후 2018년과 2020년, 2021년 총 세 차례 추념식에 참석했으나 이번 추념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페이스북에 관련 메시지를 냈다.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박 대변인은 "북악산, 인왕산을 전면 개방해 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는 건 대선 후보 당시 밝힌 국민과의 약속이었다"며 "이번에 하는 북악산 남측면 개방도 이미 준비가 되어 있었다. 사실 몇 달 전에 개방하려고 했는데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 연기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그동안 출입이 통제됐던 청와대 건물 뒤편 북악산 남측면을 6일부터 개방하기로 했다. 지난 2020년 11월 북악산 북측면이 개방된 데 이어 남측면 출입 제한까지 없어지면서 시민들이 북악산 대부분에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