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6조원 규모
◆…13일 한국은행과 아랍에미리트(UAE) 중앙은행은 원화-디르함화 통화스왑 계약을 5년 연정하기로 했다고 기획재정부가 밝혔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한국은행의 모습.(사진 연합뉴스)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외환·무역시장 안전판인 통화스왑 계약을 5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양국이 경제·금융분야 협력 수준을 높이자는데 방점을 찍은데 따른 것이다.
13일 한국은행과 UAE 중앙은행이 원화-디르함화 통화스왑 연장 계약을 맺었다고 기획재정부가 밝혔다. 계약금액은 200억 디르함(6조1000억원)으로 종전과 같지만, 계약기간이 3년에서 5년으로 늘었다.
기재부는 "여타 사항은 종전 계약과 동일하다"고 했다. 만기가 도래(2027년 4월 12일까지)한 게약기간은 양국 간 합의에 의해 연장이 가능하다. 스왑을 체결하는 목적은 '상호 교역을 촉진하고 금융협력 강화'로 규정되어 있다.
통화스왑은 외환위기 등 비상시에 자국 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차입할 수 있도록 약속하는 계약이다.
기재부는 "양국은 통화스왑이 상호협력 강화에 기여해왔다는 인식을 공유했다"며 "통화스왑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계약기간을 확대 연장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