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증시침체로 연간수익률 0.58%p↓
원리금보장형 운용 86.4%...예‧적금, 보험
13.6%는 실적배당형 운용...펀드가 85.6%
일시금 선택 95.7%, 연금수령 4.3%
◆…고용노동부·금융감독원 제공
퇴직연금 적립금은 1년 만에 40조원 증가해 총 295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이 직접 운용하는 확정기여형(DC), 개인형퇴직연금(IRP)을 중심으로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연간수익률은 2%로 전년 대비 0.58%p 떨어졌고 연금으로 수령한 가입자는 4.3%로 일시금을 선택한 비중(95.7%)에 한참 못 미쳤다.
◆…고용노동부·금융감독원 제공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이 17일 발표한 ‘2021년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 통계’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전년말(255조5000억원) 대비 15.7% 증가한 295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제도유형별로는 확정급여형(DB) 171조5000억원, 확정기여형(DC) 77조6000억원, 개인형퇴직연금(IRP) 46조5000억원(15.7%)이 적립됐다. 회사가 운용하는 DB 비중이 58%로 가장 높고 개인이 직접 운용하는 DC(26.2%)와 IRP(15.7%)가 뒤를 이었다.
세제혜택이 부여되는 개인형IRP 적립액은 전년 대비 35.1% 증가하며 최근 3년 연속 30%대 성장세를 기록했다.
적립금의 86.4%인 255조4000억원은 원리금보장형으로 운용됐으며 13.6%(40조2000억원)는 실적배당형으로 운용됐다. 원리금보장형은 예‧적금(43.0%), 보험(43.0%)이 가장 많고 실적배당형의 경우 집합투자증권(펀드)이 85.6%를 차지했다.
금융권역별 적립금 점유율은 은행(50.6%)이 가장 높고 생명보험(22.0%), 금융투자(21.3%), 손해보험(4.8%), 근로복지공단(1.3%) 순으로 나타났다.
실적배당형 운용 비중은 금투(27.7%), 은행(12.6%), 생보(5.4%), 근복단(3.5%), 손보(1.3%) 순이다.
◆…고용노동부·금융감독원 제공
연간수익률 2%...초저금리·증시침체로 전년比 0.58%p↓
연간수익률은 2.00%로 전년(2.58%) 대비 0.58%p 감소했다. 최근 5년 및 10년간 연환산 수익률은 각각 1.96%, 2.39%를 보였다.
권역별로는 실적배당형 비중이 높은 금투(3.17%)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생보(1.93%), 손보(1.69%), 은행(1.59%) 및 근복단(1.31%) 순으로 뒤를 이었다.
상품유형별 수익률은 원리금보장형 1.35%, 실적배당형 6.42%로 전년 대비 각각 0.33%p, 4.25%p 하락했다.
이는 작년 말까지 0%대 초저금리가 계속돼 예‧적금, 보험 등 상품 수익률이 하락했고, 증시 침체로 펀드 수익률이 국내 주식형(25.3%->5.7%)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크게 하락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고용노동부·금융감독원 제공
95.7%는 연금 대신 일시금 선택...평균 1615만원 수령
지난해 만 55세 요건을 충족해 퇴직연금 수급을 개시한 계좌(39만7270좌) 중 95.7%는 일시금을 선택했다. 연금수령은 4.3%에 불과했다. 일시금 수령액은 평균 1615만원으로 연금수령 계좌 평균 수령액(1억8858만원)의 8.6% 수준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일시금을 선호한다기보다 수급 개시 시점의 적립금 규모가 작아서, 일시금 선택 비중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총비용부담률은 전년대비 0.005%p 소폭 하락한 0.417%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