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軍, 마리우폴 완전 장악 선언...이젠 돈바스 지역 점령 나선다

80여 일이 넘는 기간 동안 마리우폴 아우조스탈 제철소 안에 고립된 채 러시아군에 결사항전하던 우크라이나군이 20일(현지시각) 항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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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방 당국은 마리우폴을 점령 완료했다고 공식 선언했으며 이에 그치지 않고 돈바스 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장악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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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같은 러시아의 발표가 있기 수시간 전 제철소 안에서 저항하던 자국군 수비대에 "항복해도 좋다, 작전을 종료한다"라며 "목숨을 부지할 것"을 주문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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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주장한 바에 따르면 아우조스탈 제철소 안에서 투항한 우크라이나군의 숫자는 총 531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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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방부는 이와 함께 "아우조스탈 제철소가 있던 지역은 완전히 자유화됐다"는 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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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지난 며칠간 러시아군에 투항한 우크라이나군은 2439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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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군의 투항과 관련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은 별다른 입장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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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동부 지역에 우치한 루한스크를 점령하기 위해 추가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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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한스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이전부터 독립국으로 승인할 것을 주장해온 지역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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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한스크 시장 세르히 가이다이는 자신의 텔레그램에 "러시아군이 루한스크의 시에비에로도네츠크를 집중적으로 파괴하기 시작했다"며 "폭격이 배로 늘어나고, 모든 주거 시설을 파괴하고 있다"며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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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는지 셀 수조차 없다"며 "밖으로 나가서 (무너진) 아파트를 확인하는 것조차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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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한스크 일대는 러시아가 지난 4월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점령하는 데 실패한 이후 차선책으로 통제력을 확보하고자 전력을 집중해온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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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최근 수주간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고전을 치르고 있다고 전해졌지만 루한스크 지역만큼은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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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전문가들은 루한스크를 비롯한 돈바스 지역이 이전부터 친러파 분리주의 세력들이 점거하던 도시였기 때문에 러시아군으로서는 해당 지역을 점령하는 데 다른 지역보다 비교적 수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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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와 관련 "루한스크공화국(LPR)를 수복시키는 것 또한 금방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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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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