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강수량 부족에 가뭄대책비 25억원 지자체 지원

전국 평균 강수량 92㎜로 평년 49% 수준

밭작물 생육 저하, 생산량 감소 등 우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농업용수 부족이 우려됨에 따라 가뭄대비용수개발사업 예산 25억원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2개월간 전국 평균 강수량은 92㎜로 평년의 49% 수준에 그쳤다.

전날 기준 전국 저수율은 65.2%로 모내기 용수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전망이지만, 가뭄이 지속되면 노지 밭작물의 생육 저하, 생산량 감소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농사에 필요한 물을 빗물에만 의존하는 천수답·천수전에 급수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노지 밭작물 재배지역 등 물 부족 우려지역 점검 및 급수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경기, 강원, 충남·북, 전남·북, 경남·북 8개도에 각 3억원, 인천시에 1억원 등 가뭄대비 용수개발사업 예산 총 2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이를 활용해 관정 개발, 하천바닥 굴착, 급수차 운영, 양수기·호스 대여 등의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지자체와 한국농어촌공사에 가뭄 상황 점검 강화, 용수 절약 홍보, 급수대책을 위한 사전 준비 등 선제적 조치를 추진하도록 요청했다.

우선 가뭄취약지역 농작물 생육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지역 실정에 따라 절약급수 실시, 농경지에서 흘러나온 물 재이용, 양수장비와 동원인력의 연락망 점검, 농업인을 대상으로 용수절약 실천을 위한 물 절약 교육 및 홍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재천 농식품부 농업기반과장은 "무(無)강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농작물 가뭄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농업인과 관계 기관이 긴밀히 소통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