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 영토 20% 이상 러軍이 점령"

2일(현지시각) 룩셈부르크 의회에서 화상 연설을 가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국 영토의 20%가 러시아군에 의해 점령됐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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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으로부터 스스로를 지켜야하는 상황에 놓였다"며 "전투준비태세를 갖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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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과 대치 중인 전장 지역이 약 1000여 km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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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는 포대의 평지상 교전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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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사태가 4개월 째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에 대적할 군사 무기를 원조해줄 것을 서방에 적극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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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이와 관련 우크라이나에 재블린과 대전차 미사일, 스팅어 대공 미사일, 무인항공기, 야포 및 정밀 로켓 시스템 등 첨단 무기 공급을 지속하겠다고 약속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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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러시아 측에선 미국의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와 관련 자국 영토 내에서 핵전력 운용 부대 모의 훈련을 벌이는 등 불쾌하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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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동유럽에서 러시아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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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과 관련 "러시아 영토를 공격할 수 있는 무기 시스템을 우크라이나에 보내진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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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 영토로의 확전 가능성을 피하면서도 우크라이나군의 화력을 증강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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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