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김비오. 사진=KPGA/호반건설 제공
호반건설은 지난 5일 제주 서귀포 핀크스 골프 클럽(파71 7326야드)에서 열린 SK텔레콤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김비오가 8언더파 63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이후 시즌 2승이자 통산 8승째를 챙겼다.
이날 공동선두로 출발한 김비오는 1·2번 홀 연속 버디에 4·5번 홀 버디, 8번 홀 버디로 전반에만 5타를 줄였고 후반 들어 10번 홀에 이어 14·16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지난 2012년 같은 대회에서 우승했던 그는 이번에 4라운드 합계 267타로 2010년 배상문이 작성한 22언더파 266타에서 한 타를 줄이며 대회 최소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올해 KPGA 코리안투어에서 시즌 2승 고지에 오른 선수는 김비오가 처음으로 우승 상금 2억 6000만원을 보태며 상금 1위(5억 6000만원) 자리를 유지했다. 지난해 4억 7869만원의 상금을 이미 훌쩍 넘긴 모습이다.
김비오는 "힘든 날씨 속에서도 원활하게 플레이를 마치도록 해준 주최측과 골프장에 감사하다"면서 "아시안투어 LIV인터내셔널 시리즈 출전보다 KPGA투어에 전념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는데 결과가 좋아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비오는 호반건설 골프단 소속으로 2017년 계약 이후 6년째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호반건설측은 "프로골퍼는 돈에 따라 후원사를 바꾸는 게 일반적이고 후원사도 성적 위주로 프로골퍼 후원하곤 한다"면서 "6년이라는 시간은 드문 경우로 선수와 후원사간 두터운 신뢰와 믿음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