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위즈덤하우스 제공
특히 여성은 마르고 가냘픈 몸매가 아름다움의 상징처럼 여겨지곤 했다. 여성이 운동을 하는 목적은 주로 다이어트를 위한 것일 뿐, 남성들처럼 몸의 근육을 크게 키우는 운동은 불필요한 것처럼 여기는 시선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이처럼 운동은 남성만의 필드라고 여기는 세상에 근력을 ‘떼어먹혔다’고 말하는 두 여성이 있다. 바로 크로스핏계에 혜성처럼 등장해 9개월 만에 한국 1위를 차지하고 수년간 그 자리를 지켜낸 샤크 코치와 활동 영역을 유튜브로 확장해 수많은 여성들에게 예뻐지기 위한 운동이 아닌 더 건강해지고 더 강해지기 위한 운동을 권해온 에리카 코치이다.
이들은 최근 출간된 책 <때인 근력 찾아드립니다>에서 여성들이 교육과정에서부터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근력을 기를 기회를 박탈당했을 뿐 아니라 미용을 이유로 그 필요성마저 인식하지 않게 되었다고 꼬집는다.
어릴 적 보던 만화책 속 운동선수들은 죄다 남자였던 것을 회고하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뜨겁게 사랑하는 스포츠의 세계는 여성에게도 열려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여성 전용 체육관을 세 곳이나 운영하며 BMI수치 24, 인바디 검사지에 나란히 근육형 과체중으로 표기되는 <떼인 근력 찾아드립니다>의 두 저자는 많은 여성들이 하루라도 일찍 좋아하는 운동을 찾기를, 그 운동을 통해 자유를 누리기를 간절한 바란다.
<떼인 근력 찾아드립니다>는 독립서점을 기반으로 한 위즈덤하우스 사전 독서 모임 ‘SSA 비밀요원 프로젝트’를 통해 먼저 독자들을 만난 바 있다. 전국 열군데 독립서점에 모인 백여 명의 독자들이 스페셜 에디션 가제본을 읽고 난 후 가장 많이 나온 반응은 바로 “재밌다”와 “운동이 하고 싶어졌다”는 이야기였다.
이 책은 스포츠만화를 방불케 하는 요절복통 유쾌한 이야기들을 따라가며 읽는 재미가 있고 건강한 몸을 위한 운동의 필요성을 여성들 스스로 알아차리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