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5중 바닥구조 단면 비교. 사진=GS건설 제공
GS건설은 GS용인기술연구소 친환경건축연구팀이 아파트 단위세대 바닥 마감에서 바탕층과 중간층, 마감층 등 3번의 습식공정을 적용함으로써 5중 바닥 구조를 실현시켜 특허를 출원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바닥 구조는 콘크리트 슬라브 위 바닥마감두께를 기존 110~120㎜에서 140㎜ 수준으로 늘리고 고탄성 완충재를 적용해 모두 5중으로 적용함으로써 층간소음을 개선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슬래브 위에 습식공정으로 바탕층을 시공한 후 고탄성 완충재를 설치하고 중간층을 기존 기포콘크리트보다 중량의 습식공정으로 처리한 뒤 시멘트모르타르 마감층을 시공하는 방식이다. 바탕층 추가로 바닥 평활도를 확보해 후속공정의 시공품질을 높이면서도 완충재, 중간층, 마감층 두께를 줄이지 않고 중량을 극대화시켜 층간소음 저감 효과를 내게 된다.
회사측은 "정부가 지난 8월 발표한 강화된 층간소음 규정에 맞춘 국내 최고 수준의 층간소음저감 기술을 확보하는데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며 "세부검사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국내 건설사 중 새로운 층간소음 규정에 맞춘 공인인정서를 인증기관(LH, 한국건설연구원)으로부터 받은 곳은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GS건설은 올 초 층간소음 1등급 성적서를 받은 바닥구조를 개발한 바 있다. 4중 바닥 구조로 한국건설환경시험연구원(KCL)로부터 경량과 중량 충격음 모두 37㏈의 시험성적을 받았는데 이는 강화된 기준(경·중량 충격음 37㏈ 이하)으로도 1등급에 해당된다.
5중 바닥 구조의 경우 층간소음 저감효과를 더 높이고 대규모 공사현장에 적용해 품질 시공성을 확보토록 설계됐다. 층간소음저감 공법은 대규모 아파트 현장에 시공이 가능한지, 바닥 품질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지가 관건인데 5중 바닥 구조는 이를 모두 충족하기 위한 기술이라는 게 GS건설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충격 진동을 줄일 수 있는 방진마운트 바닥 구조에 대한 특허 등록도 마쳤다. 기계실 바닥에 적용해 오던 방진마운트를 아파트 바닥에 적용해 층간 소음을 줄이는 기술로 바닥 전면에 완충재를 시공하는 구조와 달리 방진마운트의 높이와 간격을 조절해 충격 특성에 따른 방진 설계가 가능하다.
GS건설은 층간소음 저감 공법에 대한 아파트 현장 실증 단계를 마치고 성능 개선 작업을 진행 중으로 공인인정서 취득 후 순차적으로 신축 현장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