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팟캐스트 방송 '언체인드'에 모습을 드러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어디에 거주하고 있는지 공개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사진='언체인드' 유튜브 방송 캡쳐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홀연히 자취를 감춘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두바이를 경유해 제3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경찰과 공조해 권도형 대표 추적에 나선다. 가상화폐 루나·테라 투자로 손실을 입은 투자자 4400명도 권 대표의 뒤를 쫓는다.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권 대표는 지난달 7일 두바이 공항에 도착했지만 현지 입국 기록은 없었다고 19일 KBS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권 대표가 제3국으로 도피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검찰은 경찰 해외 추적팀과 공조해 권도형 대표 추적에 나서는 한편, 그가 해외에서 머무르는 기간이 길어지자 공소시효를 정지시켰다. 한편, 외교부의 여권 반납 명령 공시가 이날 종료됨에 따라 권 대표는 내달 2일까지 여권을 반납하지 않으면 여권법 제13조에 따라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전환된다.
가상화폐 루나·테라 투자로 큰 피해를 입은 투자자 4400명도 권도형 대표의 뒤를 쫓는다. 이들은 'URG(UST Restitution Group)'라는 조직을 결성해 권 대표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이날 파이낸셜타임즈가 보도했다. URG는 현재 권 대표가 머무를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두바이 △러시아 △아제르바이잔 등을 꼽았다.
한편, 지난 18일 팟캐스트 방송 '언체인드'에 모습을 드러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어디에 거주하고 있는지 공개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