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회계법인, '글로벌 공급망 혼란에 대비하는 7단계 체크포인트' 보고서 발간
국내외 기업, 공급망 혼란으로 비용, 원자재 부족 등 치명적인 어려움 겪어
◆…(삼일회계법인 제공)
13일 삼일회계법인(대표이사 윤훈수)는 '비즈니스 리더들을 위한 글로벌 공급망 혼란에 대비하는 7단계 체크포인트' 보고서를 통해 제조업을 중심으로 공급망의 유연성과 회복탄력성을 구축하기 위한 7단계 체크포인트(실행방안)를 제시했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실시한 PwC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제조업체의 3분의2 이상이 '우리의 공급업체가 운영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답하였다. 또한 지난 2년 동안 글로벌 공급망 혼란으로 기업들은 비용 증가(65%), 원자재 부족(63%), 부품 부족(58%) 등의 이슈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제조업체들도 역시 이와 유사한 양상을 보이는데, 지난 7월 전국경제인 연합회가 매출액 상위 1000대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응답 150개 사), 조사대상 기업의 66%가 최근 2년간 글로벌 공급망 혼란으로 원자재 조달과 물류에서 피해를 입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불안이 계속됨에도 불구하고 정작 국내 기업들의 대책 마련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공급망 재조정 검토 여부에 대해서는 '대책 검토 중(44.0%)'이라고 답변한 기업이 가장 많았고, 35.3%는 향후 검토 예정이라고 답했다. 반면 14.7% 기업은 대책 검토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며, 이미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했다는 기업은 6.0%에 그쳤다.
보고서는 공급망의 현황과 문제점, 개선방향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셀프 체크포인트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제하며, 이를 위해 탄력적이고 회복력 강한 공급망 구축을 위한 7단계 체크포인트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먼저, 1단계로 전 밸류체인과 조직 내부의 사일로를 없애고, 이해관계자 모두가 공급망 변화 방향과 우선순위에 대해 이해하고 변화의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2단계는 구체적인 '공급망 혼란에 대한 대응 계획'을 수립하는 것인데, 이때, 공급망 리스크를 정량화하고, 시나리오별 계획을 수립하는 등 기업에서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세부 실행 체크리스트를 제시한다.
3단계는 데이터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인데, 최근 AI, 머신러닝 등의 신기술들이 공급망 플랫폼에 접목되며 그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 4단계는 온쇼어링, 니어쇼어링 등 지리적 관점의 글로벌 공급 네트워크를 재검토하는 것이며, 최근에는 이러한 의사결정의 비용 효익 분석을 위한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도 등장했다.
5단계는 '우리의 기존 공급업체들이 과연 최선인가?'에 대한 비판적 검토인데, 현재의 계약구조, 공급망 수직 통합 가능성, 공급업체 다변화 가능성 등에 대해 비즈니스 리더가 비판적인 관점으로 재검토할 수 있도록 체크리스트를 제안한다.
6단계는 공급망 관련해 디지털 역량을 갖춘 전문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는 것이며, 마지막 7단계는 제품 설계를 단순화하고 다른 프로세스와 조화시키는 것 역시 전체 공급망 최적화를 위한 노력임을 강조하고 있다.
비상장기업과 가족경영기업의 고유한 오너십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기업 성장전략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삼일PwC EPB(Entrepreneurial and Private Business Services) 플랫폼의 리더인 민준선 파트너는 "코로나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지역주의, 자국가 우선주의로 인하여 많은 기업들이 최우선으로 고민하고 있는 유연한 공급망 구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