α·Z세대 '엔터테인먼트 앱' 인기...M·X세대 '생활 밀접형 앱' 선호

NHN데이터가 앱 설치 빅데이터를 분석해 세대별 관심사 및 특징을 확인할 수 있는 세대별 앱 설치 순위를 발표했다.

16일 NHN데이터가 발표한 '세대별 앱 설치 순위'에 따르면 알파(α)세대·제트(Z)세대가 성향이 유사했고 M세대·X세대가 비슷한 성향의 앱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냈다. α세대와 Z세대는 게임·웹툰·음악 종류의 엔터테인먼트 앱 선호도가 높은 반면, M세대와 X세대는 교통·소비·은행 등의 생활 밀접 앱을 더 많이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요즘 TV 방송이나 언론에서 MZ세대가 화두가 되고 있다. 보통 세대 분류는 특정세대를 묶어 알파벳으로 표현한다. 그들이 살았던 삶의 환경에 많은 변화가 있거나 그로 인해 가치관에 다양한 차이가 발생한 시점을 시대별로 나눈 것이다. 구체적으로 X세대(1970~1980년대 출생),M세대(1980~1994년 출생), Z세대(1995년~2009년 출생),α세대(2010년 이후 출생)로 구분된다.

이번 세대별 앱 설치 선호도 결과에서 세대별 성향은 특히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α세대 설치 앱 1위는 기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제치고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가 차지했다. 중국 중심의 비디오 플랫폼인 '틱톡'(2위)과 동영상 편집 플랫폼 '캡컷'(6위)도 10위권 내에 들면서 α세대의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Z세대는 인스타그램·페이스북·디스코드 등 엔터테인먼트 상위 10개의 앱 중 7개 앱이 양방향 플랫폼이 차지했다. 반면 X세대는 일방향 플랫폼인 유튜브뮤직·지니뮤직·멜론을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 앱 부문에서는 α·Z세대의 필수품이 된 편의점 앱이 상위권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GS25 '나만의 냉장고' CU '포켓 CU'가 각각 상위 10위 앱에 이름을 올렸다. '배달의 민족'은 모든 세대의 기본 앱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식품 앱 설치수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