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한 것은 검찰개혁, 검찰수사권 축소 때문"
"민주당과 제가 내린 정무적 판단이고 공적 사안"
"박 전 원장 복당 문제 같은 선에서 놓고 보는 것 옳지 않아"
"尹 정부 하는 것, 정치 아니고 국가 폭력"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무소속 민형배 의원이 지난 10월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에서 열린 전남대·전북대·제주대 및 각 대학병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국정원) 원장이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하면서 '꼼수 탈당' 논란이 일었던 민형배 무소속 의원의 조기 복당론이 점쳐지고 있다. 민 의원은 자신의 복당에 대해 "도덕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제가 복당을 못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21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박 전 원장의 복당을 언급하며 민 의원에게 '복당을 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해야 한다"라며 "제가 탈당한 건 잘 아시는 것처럼 검찰 정상화 내지는 뭐 검찰개혁, 검찰수사권 축소 이런 거 때문이었다. 이것은 민주당의 공적 사안"이라고 답했다.
민 의원은 재차 "제 개인적인 선택이기도 하지만 민주당과 제가 내린 정무적 판단이 있었고 공적 사안이었다"며 "박 전 원장은 상대적으로 개인적인 문제다. 그러니까 제 문제하고 박 전 원장의 복당 문제를 같은 선에서 놓고 보는 것은 온당치 않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현재 민주당 내에서 민 의원의 복당 필요성이나 정당성에 대해서는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박 전 원장의 복당을 반대했던 정청래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KBS라디오에서 "박 전 원장은 복당이 되고 민 의원은 복당이 안 되는 건 형평성에 안 맞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이 민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광산을에 새 지역위원장을 선임하지 않고, 사고 지역구로 남긴 것도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한다. 민 의원이 적어도 오는 2024년 총선 공천 전에는 복당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다만 조기 복당을 두고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민주당 스스로 '위장탈당'을 인정하게 되는 꼴이기 때문이다. 지난 4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한 안건조정위를 구성할 당시 안건조정위에 들어갈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법안에 반대 의사를 밝히자, 민주당은 민형배 의원을 '위장 탈당'시켜 무소속으로 만든 뒤 법안을 처리했다. 이에 '꼼수 탈당'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대해 민 의원은 "제 개인적으로 보면 굉장히 중요한 문제고 빨리 들어가서 같이 일하고 싶다"면서도 "복당이 급하지는 않다"라며 "민주당이 가야 할 길을 제대로 가기만 하면 제 복당이 무슨 그렇게 중요한 일이겠느냐"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민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SNS를 통해 '길고 깊은 겨울이 오고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구성원 누구도 그들의 공격으로부터 위험에 노출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라며 "사실 이건(정부가 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 국가 폭력이고 정치적 폭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 의원은 21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박 전 원장의 복당을 언급하며 민 의원에게 '복당을 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해야 한다"라며 "제가 탈당한 건 잘 아시는 것처럼 검찰 정상화 내지는 뭐 검찰개혁, 검찰수사권 축소 이런 거 때문이었다. 이것은 민주당의 공적 사안"이라고 답했다.
민 의원은 재차 "제 개인적인 선택이기도 하지만 민주당과 제가 내린 정무적 판단이 있었고 공적 사안이었다"며 "박 전 원장은 상대적으로 개인적인 문제다. 그러니까 제 문제하고 박 전 원장의 복당 문제를 같은 선에서 놓고 보는 것은 온당치 않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현재 민주당 내에서 민 의원의 복당 필요성이나 정당성에 대해서는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박 전 원장의 복당을 반대했던 정청래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KBS라디오에서 "박 전 원장은 복당이 되고 민 의원은 복당이 안 되는 건 형평성에 안 맞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이 민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광산을에 새 지역위원장을 선임하지 않고, 사고 지역구로 남긴 것도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한다. 민 의원이 적어도 오는 2024년 총선 공천 전에는 복당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다만 조기 복당을 두고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민주당 스스로 '위장탈당'을 인정하게 되는 꼴이기 때문이다. 지난 4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한 안건조정위를 구성할 당시 안건조정위에 들어갈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법안에 반대 의사를 밝히자, 민주당은 민형배 의원을 '위장 탈당'시켜 무소속으로 만든 뒤 법안을 처리했다. 이에 '꼼수 탈당'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대해 민 의원은 "제 개인적으로 보면 굉장히 중요한 문제고 빨리 들어가서 같이 일하고 싶다"면서도 "복당이 급하지는 않다"라며 "민주당이 가야 할 길을 제대로 가기만 하면 제 복당이 무슨 그렇게 중요한 일이겠느냐"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민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SNS를 통해 '길고 깊은 겨울이 오고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구성원 누구도 그들의 공격으로부터 위험에 노출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라며 "사실 이건(정부가 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 국가 폭력이고 정치적 폭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